모바일 네티즌만 7억명…무섭게 크는 中 웹툰·웹소설

조선비즈
  • 조현정 기자
    입력 2017.11.26 16:18

    중국 내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콘텐츠의 공급과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서 출시한 웹툰 플랫폼 '웨이만화(微漫画)' 홈페이지/캡처
    지난해 중국의 네티즌 규모는 7억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그중 모바일 네티즌은 6억9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네티즌의 90%를 차지하는 수치다.

    모바일 네티즌 확대에 힘입어 중국 내 웹콘텐츠 시장은 문학·영상·만화 등을 거느린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텐센트 연구원에서는 2015년 웹콘텐츠 공급상(Content Provider)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5.1% 성장한 3000억위안(한화 49조원)에 달한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IP(지적재산권) 판권 거래규모와 판권 양도로 인한 파생 생산액은 전년보다 42.5% 상승해 4200억위안(한화 69조원)을 넘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충칭 무역관은 최근 중국 내에서는 이러한 유료 콘텐츠 시장을 ‘지식소비(知識付費)’라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는 분야를 웹툰으로 지목했다.

    중국 웹툰은 2010년 이후 중국의 문화산업 진흥 계획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그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 웹툰 작품 수는 약 15만부이며, 작가 수는 9만여명에 달한다.

    드라마로 제작돼 큰 성공을 거둔 웹소설 '보보경심(步步惊心)'은 그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사진은 한국 드라마 '보보경심 려'의 홍보 포스터/조선DB
    이용자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6년 중국 웹툰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76.2% 증가한 7075만명으로 조사됐다. 누적 조회 수는 2000억뷰에 이른다. 중국 내 유료 만화시장의 규모는 이미 2억위안에 다다랐다.

    중국 웹툰 플랫폼은 ‘웹툰 선진국’으로 불리는 한국과 유사한 수익 모델을 보이고 있다. 일정 회차까지 무료로 제공되다가 완결이 되면 유료로 전환하거나, 유료 웹툰을 일정 기간 이후 무료로 전환하는 등의 시스템이다.

    최근 웹툰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도 웹툰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다. 특히 한국 및 중국 등을 중심으로 웹툰 IP기반의 2차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
    웹 소설 시장도 눈여겨볼만 하다. 한국은 웹툰에 비해 웹소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웹소설 시장 또한 웹툰 못지 않게 성장하는 추세다. 충칭 무역관은 그 배경에 중국인의 ‘독서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활자와 책에 익숙한 중국인의 독서 습관이 스마트폰 시대와 맞물리면서 웹소설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국 보도출판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성인 일인당 독서량은 7.86권이었으며, 이 중 절반에 달하는 3.21권이 전자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웹소설은 최근 4년간 연평균 34.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는 중국 웹소설 시장규모가 2016년 약 90억위안으로 2012년과 비교해 4배 성장했다고 추정한다. 이어 2017년 1분기에만 평균 2억3000만대의 모바일 기기가 웹소설 플랫폼에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월 이용시간은 3개월 평균 14억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 무역관은 현재 중국 문화산업의 최대 이슈가 바로 ‘IP 개발’이라고 밝혔다. 특히 웹소설은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파생될 가능성이 높아 우수 IP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중국 웹소설 작가들의 판권 수익은 약 186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웹소설 시장이 약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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