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KFC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 상위 4개 패스트푸드점(KFC·맥도날드·버거킹·롯데리아)에 대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KFC가 5점 만점에 3.6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2위는 맥도날드(3.64점), 3위는 버거킹(3.63점)으로 1~3위를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이 휩쓸었다. 국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3.53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소비자원이 4년 전인 2013년에 이번과 똑같은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을 때는 맥도날드가 3.60점으로 1위였고, 이어 버거킹(3.59점), KFC(3.56점), 롯데리아(3.52점)의 순이었다. 4년 전 3위였던 KFC가 이번 조사에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KFC는 직원 서비스, 시설이용 편리성, 정보 제공, 가격, 서비스 호감도 등 조사 대상 6개 항목 중 5개 분야에서 1위(공동 1위 포함)를 차지했다.

맥도날드는 직원 서비스와 정보 제공 등 2개 항목에서, 버거킹은 맛·메뉴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롯데리아는 조사 대상 6개 항목 모두 최하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