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창업주 김준일 회장, 지분 전량 어피너티에 매각…건강 악화 때문

조선비즈
  • 안재만 기자
    입력 2017.08.25 16:05 | 수정 2017.08.25 16:47

    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115390)은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보유 중인 지분 63.56% 전량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준일 회장 측이 양도하는 락앤락 주식은 총 3496만1267주로 어피너티 측은 주당 1만8000원에 6293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어피너티는 현재 8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모투자펀드(PEF)다.

    김준일 회장은 1978년 회사를 설립한 창업주로 밀폐용기 ‘락앤락’ 을 출시하는 등 회사를 키워냈다. 락앤락 용기는 전세계 11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은 이번 지분 양도 이후에도 재투자를 통해 락앤락의 주요주주로 남아 회사경영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김 회장이 39년 동안 경영일선에 있으면서 최근 몇 년간 1년에 240일 이상을 해외 출장으로 쓸 정도로 무리했다”며 “건강에 무리가 온 데다, 락앤락이 글로벌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역량을 갖춘 투자자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분양도 금액의 일부를 아시아발전재단에 출연해 한국 내 다문화가정 지원 및 해외동포학생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아시아발전재단은 김 회장이 지난해 3월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한편 락앤락은 매각 이후에도 임직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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