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생리대 못믿겠다” 대체품 찾아 나선 여성들

조선비즈
  • 조현정 인턴기자
    입력 2017.08.21 15:45

    깨끗한나라에서 제작된 ‘릴리안’ 생리대의 유해성 논란이 거세지면서 여성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사진=깨끗한나라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에서 연구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과 팬티라이너 5종, 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 가운데 10종에서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다. 릴리안 제품은 2개가 포함되어 있다.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부작용이 생겼다는 제보가 인터넷 상에서 속출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릴리안 생리대의 품질검사를 진행 한다고 밝혔다.

    국산 생리대에 대한 여성들의 불신이 깊어지자 이를 대신할 대체품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생리컵’이다. 해외 직구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오던 생리컵은 올해 10월 정식 수입을 앞두고 있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한 작은 컵 모양의 도구로, 탐폰처럼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거세지자 100% 면으로 만들어진 면 생리대가 주목받고 있다./사진=한나패드
    생리컵은 생리대와 달리 사용 시 피부에 직접 닿지 않아 접촉성 피부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화학 성분이 포함된 탐폰이나 일반 생리대에 비해 거부반응이 없어 안전성도 높다.

    면으로 만든 '면 생리대'도 주목받고 있다. 표백제, 합성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 성분이 들어간 일회용 생리대와 달리 100% 면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나서 피부 질환이나 생리통, 냄새 등이 완화됐다는 후기가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용 후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구매하면 5년간 쓸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덜하다.

    국산 생리대의 대체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생리대 ‘나트라케어’.
    국산 생리대가 아닌 외국의 친환경 생리대를 쓰겠다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영국의 환경운동가 수지 휴스가 개발한 친환경 생리대 ‘나트라케어’가 대표적이다. 나트라케어는 천연펄프와 유기농 소재로 만들었으며, 생리대 중 최초로 로하스 인증까지 받아 신뢰를 얻고 있다. 홈쇼핑과 아이허브 등을 통한 공동구매로 입소문을 타다 2005년부터 일동제약에서 정식 수입하고 있다.

    핀란드의 유기농 생리대 '뷰코셋'도 주목받고 있다. 뷰코셋은 화학 처리된 고분자 흡수체가 아닌 천연펄프 흡수체를 사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오가닉 면 커버로 핀란드의 천식 및 알러지협회의 인증까지 받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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