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수제맥주 ‘세븐브로이’는 자사 맥주가 27부터 28일까지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 간의 간담회에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김강삼 세븐브로이 대표 등 세븐브로이 주요 경영진은 27일 청와대를 찾아 주요 참석자에게 수제맥주를 따라줄 예정이다.

세븐브로이는 2011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하던 국내 맥주 시장에 뛰어든 최초의 중소형 맥주 기업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맥주 제조 면허를 취득한 두 대형 맥주 제조사와 달리 한국 정부가 1948년 건국 이후 최초로 맥주 제조를 허가한 기업이기도 하다. 연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50억원 정도다.

맥주업계에서 세븐브로이는 '비정규직 제로' 원칙을 고수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맥주 제조 및 유통, 영업 등 직원 34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최근에는 홈플러스를 통해 지역명을 딴 ‘강서 맥주’와 ‘달서 맥주’를 유통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지역맥주’들은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업체간 상생(相生)을 상징하는 긍정적인 모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