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는 20일 쇼핑 편의기능 강화..."오픈마켓 재개 아냐"

조선비즈
  • 이다비 기자
    입력 2017.05.16 06:36

    네이버는 오는 20일 개편하는 네이버쇼핑 서비스가 과거 자사의 오픈마켓이었던 ‘샵N’과 같은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온라인 상거래업계는 네이버가 당장은 아니라도 오픈마켓을 재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4년 6월 오픈마켓 샵N 운영을 중단하고 상품등록 플랫폼인 ‘스토어팜’을 운영하고 있다. 스토어팜은 판매자가 상점을 열거나 물건을 팔 때 따로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광고와 검색, 네이버페이 수수료만 받는다. 과거 샵N 입주 상점은 물건을 팔 때마다 8~12%에 이르는 판매 수수료를 네이버에 냈다.

    네이버는 관계자는 16일 “네이버쇼핑 서비스 개편은 샵N과 같은 오픈마켓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 아니며 스토어팜 판매자에게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 네이버쇼핑 개편을 알리는 공지 / 네이버 제공
    네이버에 따르면, 앞으로 스토어팜 판매자는 조회 수, 구매건 수, 구매전환율 등 상품 판매 통계 데이터를 받아보고 분석할 수 있다. 네이버는 스토어팜 판매자에게 소비자가 어떤 키워드로 판매자의 스토어팜에 들어왔고, 키워드 검색이 구매까지 이어졌는지 등에 대한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그동안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판매자가 판매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 기능은 제공되지 않았다.

    또 네이버는 스토어팜 판매자에게 보이는 메인화면을 기존보다 직관적으로 구성하고, 따로 흩어져 있던 스토어팜과 쇼핑윈도, 네이버 검색 기능 등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개편으로 판매자는 기존 네이버 블로그에 적용됐던 스마트에디터3.0을 이용해 편리하게 상품상세 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스토어팜센터 사용성도 강화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토어팜 판매자에게 통계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서비스 초기부터 논의됐던 부분이지만 내부 개발 문제로 미뤄져왔다”면서 “이번 네이버쇼핑 개편은 이같은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온라인 상거래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 네이버가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다시 오픈마켓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자금력과 높은 검색 지분율을 앞세운 네이버가 오픈마켓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 자체가 온라인 상거래업체에는 우려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3년 3월 오픈마켓인 샵N 서비스를 시작하고 판매·결제 수수료를 챙겼지만,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등 온라인 상거래업체(이커머스) 업체의 반발로 인해 2014년 샵N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높은 검색 점유율을 앞세운 네이버가 오픈마켓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샵N 서비스 시작하자마자 모바일 네이버에서 상품 정보 제공을 중단했다. 이에 네이버는 2014년 5월 샵N 서비스를 중단하고 상품등록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 스토어팜은 과거 샵N과 비교해 상점을 열거나 물건을 파는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상품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검색 품질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 측은 “상품 정보가 네이버에 몰리면 검색 광고 또한 늘어난다”며 오픈 마켓 진출 계획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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