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K무비' 드디어 빛 보나…올해 해외법인 실적 호전 예상

조선비즈
  • 박수현 기자
    입력 2017.02.03 13:27

    CJ CGV가 4DX, 스크린X 등 첨단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DX는 CGV의 자회사인 CJ 4DEPLEX가 개발한 영화관이다. 이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CJ가 유일하다. 4차원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특화 상영관이다. 4차원 영화는 약 20가지의 특수 효과를 지원한다. 크게 의자 움직임 같은 모션 효과와 바람, 물, 연기 등 환경 효과로 나뉜다. CGV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한 스크린X는 전방 스크린뿐 아니라 좌우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상영 시스템이다.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44개국은 CJ의 4DX 영화관을 도입했다. 지난해 이들 국가에서 4DX 영화관 관객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금액으로 보면 2억 달러 이상이다. 2015년 대비 관객 수는 20% 이상, 매출은 25% 증가했다. 4DX로 제작된 영화 편수는 누적으로 400여편을 넘어섰다.

    4DX 이미지./ CJ CGV 제공
    최병환 CJ 4DPLEX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4D 영화는 이미 하나의 관람 형태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말까지 전 세계 600개관 이상의 4DX관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CGV, 세계 1·2위 극장 사업자들과 손잡아…전세계 4DX 300개관 돌파

    CGV는 중국의 ‘완다시네마’, 미국의 ‘리갈시네마’, 멕시코의 ‘시네폴리스’ 등 세계 1, 2위를 다투는 해외 극장 사업자들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CGV는 4DX와 스크린X 상영관을 이들 극장에 설치하거나 사업자와 CGV 이름을 함께 내건 영화관을 설립한다. 협약을 맺은 극장과 티켓 판매 수익을 나눠갖는 구조다.

    2015년 완다시네마와 협약을 맺은 CGV는 지난해 중국에 59개관을 추가, 총 109개 4D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X도 상하이, 광조우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위치한 완다시네마 플래그십 극장 7곳에 추가 설치했다.

    지난달 미국 리갈시네마와는 2018년까지 북미 지역에 4DX관 17개를 추가 설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북미 지역내 4DX관이 현재 운영 중인 LA점과 뉴욕 리갈시네마 3곳을 포함해 총 20개로 늘어난다.

    CGV는 캐나다 1위 극장 사업자 ‘시네플렉스’, 쿠웨이트 1위 극장 사업자 ‘KNCC’와도 4DX관 개관 계약을 맺었다. 프랑스 1위 극장 사업자 ‘파테’, 노르웨이 1위 극장 사업자 ‘노르디스크’와도 손을 잡고 올해 초 4DX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4DX 스크린 수는 2012년 40개에서 현재 330개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4DX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 영화시장…“CGV, 해외법인 통한 이익 확대 기대돼”

    전문가들은 이런 CGV의 공격적인 해외 진출이 올해 유명 외화 시리즈 속편들의 개봉, 국산 블록버스터 영화 출시와 맞물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정 CJ CGV 대표(오른쪽)와 무랏 차부쇼울루 악트라그룹 대표./ 조선DB
    CGV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5년 평균 2.4%에서 지난해 4분기 평균 3.4%로 올랐다. 지난달 2주차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은 5억9200만위안, 관람객수 1847만명으로 집계됐다. 춘절 당일인 지난 28일에는 전체 박스오피스 사상 하루 최고 성적인 약 8억위안을 기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GV가 올해 1월 1,2주차 모두 3.4%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중국에서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CGV가 지난해 4월 인수한 터키법인의 실적도 전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영화 시장은 지난해 정치적 불안으로 부진했는데 올해 20% 성장할 것”이라며 “터키 영화시장 규모가 2020년에 약 7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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