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커뮤니케이터·사이버 선생님… 미래 IT 분야 유망 직업으로 뜬다

조선일보
  • 김봉기 기자
    입력 2016.10.14 03:07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개

    무선통신칩 디자이너, 과학 커뮤니케이터, 디지털 문화재 관리사, 지하 시설물 IT 안심 관리자….

    우리 사회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IT(정보기술)가 각계 분야와 접목되면서 과거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직업들이 앞으로 각광을 받거나, 새로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IT 관련 전문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IT 미래 직업' 50개를 정리해 소개했다.
    정보기술 미래 직업

    지식 분야에선 앞으로 교실이 사이버 교실과 실제 교실로 나뉘며 '사이버 선생님(교사)'이 미래 직업에 포함된다는 게 ETRI의 설명이다. 사이버 선생님은 공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약점을 철저히 분석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사이버 공간에서 학생들의 개인 맞춤 학습을 해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e러닝 기술을 활용해서다. ETRI는 "학생 입장에선 과외 선생님이 생기고, 선생님 입장에선 보조 교사가 생기는 셈"이라고 했다.

    전파 분야에선 '전파 관리사' '무선통신칩 디자이너' 등이 미래의 IT 직업으로 꼽힌다. 옛날에는 우리 주변에서 전파를 쓰는 기기가 텔레비전과 라디오 정도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무선 마이크, GPS 기기, 버스 카드까지도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전파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더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전파 관리사는 연구원으로 전파 연구를 하거나 공무원이 돼 전파 이용 계획·관리 정책을 펼 수 있다. 또 방송국이나 이동통신사처럼 전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도 있다. 무선통신칩 디자이너는 전파 송수신기 역할을 하는 칩을 더 작고 가볍게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홍보 분야에선 과학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과학자 외에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 기술을 쉽게 풀어 해설해주는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미래 직업으로 소개됐다.

    문화 분야에선 '디지털 문화재 관리사' '디지털 동작 분석 공학자' 등이 꼽혔다. 3D(3차원) 디지털 기술 등을 통해 옛 자료에서 건축 원리를 유추, 손상된 문화재를 복원하는 역할이 바로 디지털 문화재 관리사다. 단순히 컴퓨터 그래픽뿐 아니라, 건축, 전통, 역사 등까지 두루 섭렵해야 하는 직업이란 게 ETRI의 설명이다. 디지털 동작 분석 공학자는 K팝 열풍의 주인공인 아이돌 그룹의 춤 동작을 데이터화하는 등 무형 예술을 컴퓨터로 분석해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직업이다. 안전 분야에선'지하 시설물 IT 안심 관리자'도 유망 직업이라고 ETRI는 소개했다. 센서나 레이더 스캐너 등 IT를 통해 눈으론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지하 균열 등을 미리 파악해 대비하도록 해주는 것이 이 직업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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