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음식은 '부대찌개'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식당 평가 앱(응용프로그램)인 '다중뎬핑(大衆點評)'의 8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대찌개 검색량이 전체의 23.46%로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다중뎬핑에 접속한 중국인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대찌개 다음으로는 치킨(21.31%), 불고기(19.32%), 족발(10.01%), 삼계탕(8.96%), 돌솥비빔밥(8.80%)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부대찌개를 '부대 훠궈(火鍋·전골)'라 부른다. 한국에서 부대찌개를 맛본 중국인들은 다중뎬핑에 "매운 국물에 여러 종류의 햄이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 "한국 여행 중 유일하게 두 번 먹은 음식" 등의 댓글을 남겼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부대찌개가 최근 한류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면서 '부대(部隊)'라는 이름이 신기하면서도 낯설어 중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중뎬핑에는 서울 시내 음식점 1만5000곳이 등록돼 있으며, 하루 약 6000~7000명의 방한(訪韓) 중국인이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