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식] 족저근막염, 근원 원인 잡아야 만성화 막을 수 있어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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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6 09:00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며 충격을 흡수하는 두껍고 질긴 섬유다. 족저근막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은 족부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등산, 조깅, 하이힐, 당뇨병 혹은 관절염, 장시간 서 있는 것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또한, 생활 패턴의 변화가 유병률에 영향을 준다.

    신이경 신이경의 바로정형외과 대표원장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0년 9만1천 명, 2014년 17만9천 명으로 5년 사이 대략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으며 특히 40대 이상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발병률의 가파른 증가세와 더불어 여성 발병률 상승 요인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생활패턴의 변화에 기인한다고 전문의들은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로 눈여겨볼 원인은 비만 인구의 증가다. 관절 질환의 주요 원인인 과체중은 가장 아랫부분에 자리한 족부에 큰 영향을 준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한국인의 성별·생애 주기별 체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비만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습관 변화에 따른 청소년과 저소득 고령층의 비만 인구가 늘어나며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관절 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생활체육 인구의 증가 또한 질환의 원인이다. 주 5일제 정착,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생활체육 인구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급작스럽게 운동하거나 딱딱한 바닥에서 장시간 운동할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닥이 딱딱한 샌들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들에게 이 질환이 잘 나타난다. 신발이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지 못할 경우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져 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

    족저근막염 발병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ESWT) 등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6개월 이상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이경 신이경의 바로정형외과 대표원장은 “족저근막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무릎, 고관절, 허리까지 무리를 줄 수 있다”면서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전 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막의 피로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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