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디자이너 구연이 브루클린 패션쇼 성황리에 마쳐

조선비즈
  • 배정원 기자
    입력 2016.06.11 11:43 | 수정 2016.06.12 17:55

    이달 이탈리아 디자인 공모전 금상 수상
    “애플 같은 패션 브랜드 만들 것”

    디자이너 구연이(왼쪽에서 세번째)가 브루클린 패션쇼를 마치고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디자이너 구연이(리사 쿠·Lissa Koo)가 최근 브루클린 패션쇼를 성황리에 마치고 각종 패션업계 종사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맨해튼에서 ‘사쿠 뉴욕(saku new york)’을 설립한 구연이 디자이너는 지난달 브루클린에서 열린 패션쇼에 참가해 2016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쇼를 선보였다. 브루클린 패션쇼 창립자인 릭 데이비는 “모든 여성은 자기 옷장을 사쿠 뉴욕의 옷으로 채우고 싶을 것”이라며 “리사 쿠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남다른 디자인은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쿠 뉴욕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연이 디자이너는 이달 이탈리아 국제 디자인 공모전(The Golden A' Design Award)의 패션·의류분야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 상은 평균적으로 글로벌 상위 3% 내에 드는 디자이너에게 주어진다. 공모전 관계자는 “리사 쿠의 디자인은 신축성이 좋은 네오프렌과 레이스를 섞어 여성스러움과 활동적임이 공존한다”며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감정을 한 작품에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사쿠 뉴욕 2016 가을·겨울 컬렉션

    사쿠 뉴욕은 20~30대 커리어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로, 여성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페미 캐주얼(femi-casual)’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도했다. 활동하기 편한 소재를 사용하되 소녀 같은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구연이 디자이너는 2007년 이화여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이랜드, 필라 코리아 등에서 인턴으로도 일했다. 이후 여성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스토어 ‘요크 에비뉴’를 차려 4년6개월가량 운영했다.

    서울 사업을 접고 2012년 뉴욕으로 건너간 그는 뉴욕 디자인 스쿨 파슨스에서 패션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 오가닉 란제리 회사인 ‘스킨 월드와이드’와 맞춤 드레스를 제작하는 ‘짐바 컬렉션’, ‘에뜨로’에서 경력을 쌓고 지난해 9월 여성 의류 브랜드 ‘사쿠 뉴욕’을 런칭했다. 사쿠 뉴욕은 현재 브루클린의 의류매장 ‘ME’와 유럽 고객을 겨냥한 온라인 쇼핑몰(then and now shop.com)에 입점해 있다.

    구연이 디자이너는 사쿠 뉴욕을 애플 같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고객들이 새로운 상품을 기다리며 설레하는 혁신적인 패션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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