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조선·해운 5개사가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자금이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2015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5개사가 금융권에서 조달한 장단기 차입금이 19조4050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차입금은 16조원을 넘었다.
회사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6조86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중공업 6조175억원, 삼성중공업 3억6075억원으로 조사됐다.
2개 해운사의 경우 현대상선의 금융권 장·단기 차입금이 2조4045억원이고, 한진해운은 507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의 대출금 규모가 가장 컸다. 대우조선해양(3조5688억원) 등 조선·해운 5개사에 7조2847억원을 빌려줬다. 수출입은행은 4조7167억원, 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3조74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5개사가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장·단기 차입금은 2조2431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조선·해운업을 경기민감업종으로 지정하고, 채권단과 함께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