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평] '희망 난민'부터 '기쁨의 건축'까지

조선비즈
  • 배정원 기자
    입력 2016.04.02 09:00

    희망난민
    후루이치 노리토시, 혼다 유키지음| 이언숙 옮김 | 민음사 |296쪽|1만7000원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로 한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후루이치 노리토시의 데뷔작이다. 저자가 사회학을 선택한 이래 줄곧 천착해 온 ‘젊은이 문제’를 심도 있게 파고든 첫 결실이다. 그는 졸업, 취직, 결혼 등으로 이어지는 근대적 인생 경로에서 제 기능을 상실한 통과 의례와 자아성찰의 과정을 되짚어 보며, 오늘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공동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현재 그는 도쿄 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박사 과정에 있으며,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SFC연구소 방문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중부 유럽 경제사
    양동휴, 김영완 지음 | 미지북스 |380쪽|1만6000원

    우리가 유럽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거의 대부분이 서유럽이다. 그러나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은 ‘중부 유럽’으로 구분되며, 서유럽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점차 독자적인 경제 세력으로 발전했다. 근대에 들어와서 중부 유럽은 제국들의 본산이자 혁명과 전쟁의 무대였으며, 산업혁명과 대공황, 냉전의 성립과 해체, 유럽연합 결성 등 근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장식했다. 오늘날 중부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사의 권위자인 양동휴 서울대 교수가 서양사 전공자인 김영완 선생과 함께 역동적인 중부 유럽의 1000년 역사와 경제를 큰 시야로 조망하며, 대중적인 언어로 재미있게 소개한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시공사 |480쪽|1만3000원

    2004년 발표된 이래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됐다. 30대 초중반, 어느덧 익숙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설렘을 조용히 접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은 적당히 외로워하며 살아간다. 약점도 단점도 여전히 많은 그들에게 사랑은 흔한 감정이고 때로는 부질없어서 환멸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담아내어, 삶 속에서 어떤 것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
    김용규 지음| 그책 |256쪽|1만3000원

    한때 서울에서 벤처기업 CEO로 일했던 저자 김용규는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삶의 기반을 통째로 숲으로 옮겼다. 숲에 살며 겪는 소소한 일상과 감정부터 그가 마주한 사람들, 숲이 가르쳐주는 철학과 지혜까지. 귀촌과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순리에 맞는 '자연스러운 삶'의 진수를 보여준다. 숲의 섭리에 각자의 삶을 대입해보고 삶의 궤적을 되짚어봄으로써 우리는 눈앞에 닥친 어려움이 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사실을, 삶의 균형은 용쓰지 않아도 천천히 맞춰진다는 사실을 읽게 된다.






    보이게 일하라
    김성호지음|쌤앤파커스 |272쪽|1만5000원

    베스트셀러 '일본전산 이야기', '답을 내는 조직' 김성호의 신간. 저자는 세상의 모든 조직이 혁신을 외치는 시대에 개인과 조직이 어떻게 변신해야 하는가를 조목조목 설득력 있게 제안한다. 이 책은 6단계에 걸쳐 ‘보이게 일하는 법’을 소개한다. 왜 일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누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누가 무슨 성과를 냈는지 ‘보이게 일하는 법’을 다양한 혁신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구글, 유니클로, 도요타 등을 비롯해 바스프, GE, 다이슨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의 혁신 사례 속에서 조직과 팀, 개인이 시도해볼 수 있는 실천적인 지침도 담았다.






    청년실업 미래보고서
    피터 보겔지음| 배충효 옮김 | 원더박스 |408쪽|2만원

    이 책은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관한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통찰과 함께 지금 현재 집행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130여 가지 구체적인 대안과 정책 들을 세밀하게 소개한다. 책에 담긴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도입하고 확산시킬지, 또 최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한 유용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1부에서는 최근 심화하고 있는 청년 실업 위기, 오늘날 청년의 세대적 특성, 노동시장의 새로운 경향과 전망을 분석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청년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입증된 해결책들을 소개하고, 시사점 많은 아이디어들을 제시한다.




    아베 신조, 침묵의 가면
    노가미 다다오키 지음| 김경철 옮김 | 해냄 |296쪽|1만6000원

    2015년 11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에 개최된 정상회담은 3년 반 만에 열린 자리임에도 여전히 깊은 갈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식민지 역사 문제를 비롯해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일 양국이 극복하지 못한 국제 문제들은 아베 신조 총리의 2차 내각 성립 이후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일본 정국과 여론을 이해하고 한일 갈등의 고리를 풀기 위해서는 아베 신조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은 아베 신조의 부친 신타로의 담당 기자 시절부터 아베 가문을 밀착 취재해 온 저자가 아베 신조 본인과 가족, 친구, 양육 교사 등과의 방대한 인터뷰를 밀도 있게 담았다.





    외롭지 않은 말
    권혁웅 지음| 마음산책 |268쪽|1만3000원

    이 책은 1년간 주간지에 연재되었던 '일상어 사전'을 바탕으로 엮었으며, 매 글 고운 수채화를 실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일상어 즉 관용어를 새롭게 읽는 책이다. 관용어란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고, 홀로는 아무 뜻도 없는, 맥락 안에서야 제대로 이해되는 말이다. 혼자서 비밀스럽게 간직한 언어를 관용어라 일컫지는 않는다. 이를테면 관용어란 ‘사람 사이’의 말이고, 듣는 사람이 전제되어야, 교감과 공감이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 혼자만의 말이 아니기에 일상어는 ‘외롭지 않은 말’이다.






    기쁨의 건축
    문훈 지음| 스윙밴드 |332쪽|1만7000원

    많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의 꿈, 더 나아가 내 마음에 꼭 드는 단독주택에 대한 꿈을 안고 산다. 그러나 적당한 장소에 멋스러운 집을 짓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건축 실용서를 읽어봐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쉽지 않고, 비전문가들에게는 전문서가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이 책은 건축가 문훈이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 가운데 대표적 사례를 중심으로 쓴 책으로, 실제로 집을 짓고 리모델링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20년 넘게 건축현장을 누비며 경험한 현장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 것이다. 경험에서 나오는 실전 이야기인 만큼 집짓기, 리모델링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