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페이스북 차단, 지속될 수 있을까...中 세계인터넷대회 '뜨거운 감자'

조선비즈
  • 김민수 기자
    입력 2015.12.16 14:56

    중국의 해외 인터넷 서비스 차단과 감시 정책이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NPR이 보도했다.

    NPR 보도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중국 저장성 우쩐에서 열리는 세계인터넷 대회에서 중국의 트위터, 페이스북 차단 및 인터넷 감시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NPR은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세계인터넷 대회에서 정부의 인터넷 공간 관리와 사이버 보안 이슈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세계인터넷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이 인터넷대국이며 세계 인터넷 비즈니스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PR은 중국 당국이 트위터, 페이스북, 뉴욕타임즈, 유튜브 등 일부 해외 인터넷 사이트 차단을 인정하면서도 차단을 해제하지 않는 것은 중국 내 인터넷 비즈니스 주도권을 해외 서비스에 넘겨주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판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사용인구는 6억 명에 달한다.

    중국의 사이버 공간 관련 정부 책임자는 중국이 인터넷 공간을 감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부인하며 중국은 단지 다른 나라 정부가 하는 것만큼 인터넷 공간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경외대 교수겸 미디어학자인 잔지앙(ZhanJiang) 교수는 “온라인에서의 정치적 의견 개진을 통제하는 것, 즉 인터넷 감시에 대한 갈등이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인터넷 감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나 ‘오픈마인드’를 취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반대하는 유력자들이 많다”며 “결국 시진핑 주석은 이번 세계인터넷 대회에서 개인 표현의 자유보다는 사이버 보안 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PR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중국은 각국이 인터넷 공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인터넷 자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선언문 초안을 작성했지만 이 초안은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올해 선언문은 내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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