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와인] 괴테가 사랑한 와인 ‘슐로스 폴라즈 괴테 스페셜 에디션’

조선비즈
  • 박지환 기자
    입력 2015.11.20 16:35

    괴테의 라인가우 다이어리 여행 일지
    밤이면 책 한 권에 와인 한 잔 기울이고 싶어지는 가을이다. 세기의 예술가들도 와인과 함께 문학과 사색을 즐겼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도 와인을 좋아하고 빈야드(포도밭)를 거닐며 명상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전 그는 어떤 와인을 좋아했까.

    괴테는 “맛없는 와인을 먹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와인을 사랑했다.
    괴테는 라인가우 지역으로 자주 여행을 다녔는데 이곳은 고성(古城)과 독일을 대표하는 포도 품종 리슬링(Riesling)으로 유명하다. 괴테는 라인가우를 여행하는 동안 유서 깊은 빈야드에 머물며 여행 일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윙켈(Winkel) 지역 중심부에서부터는 위로 향하는 경사 지대이며 그 경사는 폴라츠(슐로스 폴라즈 와이너리의 고어, Vollath)를 향하고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빈야드가 나오고 적절한 습도에서 버드나무들이 줄지어 어우러진 강가의 목초지를 지나게 된다. 산기슭 경사지에는 ‘슐로스 폴라즈’가 있다. 좌우측으로는 기름진 토양의 빈야드가, 성의 뒤쪽에는 오크(참나무)와 너도밤나무의 숲이 즐비해 있다. 와인의 품질은 빈야드의 상태와 수확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수량에 집중하면 품질이 낮아지고, 최고의 품질을 찾게 되면 자연스레 적은 수량을 생산하게 된다.”
    괴테가 여행일지에 기록한 라인가우 지역의 모습이다.

    괴테의 여행일지에 나오는 고성이자 포도원인 슐로스 폴라즈(Schloss Vollrads)는 어떤 곳일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슐로스 폴라즈 (Schloss Vollrads). / 금양인터내셔날 제공
    슐로스 폴라즈는 1211년에 시작돼 2011년 와인 판매 800주년을 맞은, 현존하는 와이너리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다. 13세기에 시작해 19세기 증축을 거쳐 완성된 슐로스 폴라즈는 중세부터 귀족이나 왕가에서 마실 수 있었던 독일 최고의 리슬링 와인을 생산한다. 현재 약 80헥타르에서 재배한 리슬링 100%로 만든 와인만 생산하는데, 독일 최고 와인 등급인 ‘QmP 등급’ 중 하나인 ‘카비넷(Cabinet)’ 이라는 용어를 1716년 최초로 사용하기도 했다. 오래된 와인 관련 문서를 보면 슐로스 폴라즈 와인 중에 특별히 선별한 포도로 만든 최상급 와인은 ‘카비넷(Cabinet)’이라 불리는 셀러에 따로 보관했다고 한다. 이것이 1971년 제정된 독일 와인법에 의해 정식 명칭으로 지정돼 지금의 QmP 와인 등급 가운데 하나인 카비넷의 시초가 됐다.

    괴테의 이름을 딴 와인은 1992년부터 생산됐다. ‘슐로스 폴라즈 괴테 스페셜 에디션’은 라인가우 리슬링을 사랑한 시대의 문호 ‘괴테’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와인은 슐로스 폴라즈의 수석 와인 메이커 ‘로발트 햅(Dr. Rowald Hepp)’이 라인가우를 거닐며, 라인가우의 리슬링 와인과 함께 했던 괴테를 위해 만들었다.

    라벨에는 독일의 화가 ‘요한 하인리히 빌헬름 티슈바인’의 작품 ‘캄파냐에서(평원)의 괴테(Goethe in the Campagna)’ 일부분이 그려져 있다. 괴테는 26세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집필함으로써 유명 작가가 됐지만 10년 간의 궁정 생활로 인해 내면에서는 예술을 향한 갈증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감도 나날이 커졌갔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자기 인생의 로드맵을 찾기로 결심한 괴테는 1786년 어느 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고 그 여행에서 화가 티슈바인을 만나 함께 나폴리를 여행하기도 했다.

    괴테의 열렬한 숭배자이자 친구였던 티슈바인은 괴테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괴테의 자아성찰의 시간을 관찰자 시각으로 화폭에 표현했는데 이 그림이 ‘캄파냐에서의 괴테’다. 1787년에 그려진 이 작품은 로마 근교의 캄파냐을 배경으로 고대 문명의 3대 주역인 이집트·그리스·로마 유적들의 배경으로 괴테의 우아한 모습을 담아냈다.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괴테의 철학을 가장 잘 표현의 희대의 그림으로 인정받고 있다.

    슐로스 폴라즈 괴테 스페셜 에디션이 탄생한 라인가우는 최적의 토양 조건과 기후 밸런스를 도와주는 라인강과 인접해 프리미엄 리슬링의 아로마와 풍미를 뿜어내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준다. 100% 리슬링으로 만들어져 산도와 당도의 균형미가 아름답고, 복숭아와 살구와 같은 과일 향이 잘 어우러져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슐로스 폴라즈 괴테 스페셜 에디션은 롯데백화점 창립 36주년 와인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판매된다. 가격은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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