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국내 신재생에너지 22% 공급

조선일보
  • 이인열 기자
    입력 2015.10.23 03:05

    [에너지 신산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원전 운영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신재생 사업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인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이행에 초점을 맞춘 소극적 방식에서 탈피해 '신재생 새 출발(New Start)' 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한국수력원자력
    전남 영광 홍농읍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인 한빛솔라파크의 전경. 한수원은 원전뿐만 아니라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26%를 담당하는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이기도 하다. / 한수원 제공
    난지도에 연료전지 발전소… 경기 화성엔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중

    박원순 서울시장, 조석 한수원 사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1일 서울 난지도 매립지를 활용한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 기공식이 열렸다. 노을에너지는 한수원과 서울시 등이 만든 특수 목적 법인(SPC)이다. 내년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성되면 20㎿급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마포구민의 26%에 해당하는 4만5000가구가 쓸 규모다.

    한수원은 올 초에도 부산시 등과 협력해 부산그린에너지를 주도적으로 설립, 내년에 6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또 한수원은 2013년 11월 경기도 화성시에 60㎿급 경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SPC 설립을 통한 연료전지 발전을 가장 앞장서 선도하고 있다. 60㎿는 연료전지 발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로, 화력발전에 비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과 소음 발생이 적고 공간 효율성이 높아 토지 이용에 제한적인 대도시에서도 분산형 전원으로 뛰어난 신재생에너지 시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태양광발전, 수력발전도…국내 신재생에너지 22% 보급
    [에너지 신산업]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영월 40㎿급)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또 시설 용량 약 600㎿의 수력 설비 및 16㎿의 태양광 설비를 자체 보유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의 22%를 보급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선정 계약 및 신재생 발전 사업자와 자체 계약을 수행해 한수원 의무 공급량의 40%인 약 100만 REC(신재생 공급 인증서)를 외부에서 구매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풍력, 지열 등 신재생 영역 넓혀

    한수원은 '신재생 뉴 스타트(New Start) 계획'에 기반해 풍력발전, 지열발전, 해양에너지발전 등까지 신재생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경북 청송, 전북 고흥 등 네 단지 120㎿의 육상 풍력 단지를 개발 중에 있으며 한수원이 보유한 유휴 부지에도 태양광·풍력 사업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 소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실질적인 주민 소득 증대 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계획

    한수원 신재생사업실은 해외 수력 사업 개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GW의 신규 수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데 한수원은 국내 최고의 수력 전문 기관으로 그간의 풍부한 수력발전소 건설 및 설비 개선, 운영·정비 경험을 토대로 현재 네팔 차멜리아 수력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금은 CIS 국가 및 동남아에서 수력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 및 신규 수력 사업 등 해외 사업 5건 참여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세계적 수력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며 통일 시대를 대비한 북한 수력발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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