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2015] "中 알리바바 인터넷 은행 시스템은 클라우드"

조선비즈
  • 정용창 기자
    입력 2015.09.16 17:17 | 수정 2015.09.17 11:07

    “정부가 클라우드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금융권은 아직까지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에 소극적입니다.”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 테라스홀에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5’ 부대행사로 열린 ‘제4회 클라우드 데이’에서 발표자들이 “인터넷 은행이 이슈로 떠올랐지만, 국내 금융권의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금융분야 클라우드 도입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LG CNS, KT(030200)등이 참여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지원 방안과 금융권의 클라우드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재덕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클라우드기획팀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클라우드 데이’에서 정부의 클라우드 산업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업에 공급하는 LG CNS와 KT는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에 비해 금융권의 대응은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LG CNS 금융사업부 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권의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시중 은행들은 보안 문제,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을 꺼리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등장할 인터넷전문은행은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클라우드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되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IT 서비스도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 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사례로 중국의 알리바바를 소개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 인터넷전문은행 ‘마이뱅크’를 설립했다. 이 클라우드 시스템은 알리바바 자회사가 개발한 것이다. 박 부장은 “현재 알리바바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에도 자신들이 개발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국 내 은행에 보급해 자연스럽게 표준 기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욱 KT 기업사업컨설팅본부 팀장도 “아직까지 금융권은 다른 분야에 비해 클라우드 시스템 적용 비중이 낮다”며 “클라우드 시스템으로도 은행 업무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만 심리적 장벽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KT의 기술이 삼성페이나 흥국화재의 ‘운전습관연계보험(UBI)’ 등 새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금융 서비스에 클라우드 시스템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승곤 투비스마트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춘 보안서비스를 소개했다. 고 이사는 “개인용 공인인증서는 폐지됐지만 기업용 공인인증서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투비스마트는 기업용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 유심칩에 저장해 회사의 모든 인증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재덕 NIPA 클라우드기획팀장은 “클라우드 발전법을 따로 제정해 업계를 지원하는 사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전자정부’ 같은 정부 주도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클라우드 시대에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2019년까지 클라우드 연구개발 지원 금액을 연간 28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24.9%씩 성장하고 있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등 해외 IT 기업들이 이미 국내 시장을 선점해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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