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2015] 오픈토크3 ③ 김진홍 그린카 대표 "일생의 95% 주차장에 서있는 자동차…함께 타세요"

조선비즈
  • 전준범 기자
    입력 2015.09.16 17:01 | 수정 2015.09.16 17:41

    김진홍 그린카 대표

    조선비즈DB
    안녕하십니까. 한국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그린카 대표 김진홍입니다. 저는 오늘 카셰어링 서비스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2012년 공유서울을 선포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경제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이나 텃밭, 노하우, 인력 등 공유 분야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공유경제가 등장하고 발전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우선 인식의 변화가 있습니다. 다양성 측면에서의 경제 전략으로 공유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이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남들과 공유하고 교류하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카셰어링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카셰어링이란 말에 대한 해석은 다양합니다. 카풀 서비스나 우버도 모두 카셰어링입니다. 카풀은 목적지가 같을 때 비용을 같이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우버는 내가 차를 운전하지 않을 때 다른 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모두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저희 그린카 카셰어링은 회사 차량을 다양한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차량이 놓인 장소와 장소 간 거리가 500m 이내로, 걸어서 5분 내에 카셰어링 주차장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10분 단위로 예약도 가능합니다.

    카셰어링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렌터카와 그린카의 프로세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 고객은 차량을 예약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조금 귀찮습니다. 지점을 방문하고, 면허증을 제시하고, 계약서도 쓰고, 사고 보험절차를 확인하고, 직원과 함께 차량상태를 확인한 뒤에야 운전이 가능합니다. 반납은 처음 빌렸던 곳에 해야 합니다. 게다가 모든 프로세스는 직원들의 근무시간에만 가능합니다. 물론 24시간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긴 합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다릅니다. 고객이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위치의 ‘그린존’을 예약합니다. 앱을 열쇠 삼아 간편하게 차량 문을 열고 바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반납도 간단합니다. 빌렸던 그린존 혹은 원하는 곳에 반납합니다. 이른바 퓨전 반납인 셈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24시간 운영합니다.

    또 렌터카는 대여와 반납을 위해 1시간~1시간30분 정도의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합니다. 저희는 5분 거리에 그린존이 있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조선비즈DB
    택시를 타기에는 긴 시간이고 하루종일 렌터카를 빌리기에는 짧은 시간일 때 어디서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카셰어링은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서울 교통 환경상 출퇴근을 차로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직장인, 차를 살 여유가 없거나 차가 없지만 연인과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은 연인, 자식을 학원에 데려다 줄 세컨드카가 필요하지만 한대 더 사기에 부담을 느끼는 전업주부 등을 만족시킵니다.

    또 차를 소유하고 유지하는 데 연간 1만달러가 필요하다는 미국인 교수의 분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량은 일생의 95% 이상을 달리지 않고 서서 보낸다고 합니다. 아반떼 같은 준중형차를 월 리스로 렌탈하면 50만원인데, 실제 이것을 사용하는 건 월 5~6회, 회당 5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이럴 때 5분 거리에 카셰어링 서비스가 있다면 돈이 얼마나 들까요? 약 15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70%를 아낄 수 있는 것이죠.

    카셰어링은 편의성, 가격, 자율성,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의 교통 수단과는 다른 새로운 교통 수단입니다. 개인과 사회 양쪽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카셰어링은 차량 한 대가 개인 소유 차량 12.5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억제에도 도움을 줍니다.

    저는 그린카가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4년 간 렌터카 분야에 몸 담다가 그린카를 처음 맡게 됐을 때 저 역시 한동안 렌터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건 플랫폼 비즈니스에 더 가깝습니다. 렌터카와는 다릅니다.

    고객의 스마트폰에 그린카 앱이 깔려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객과 언제나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린카는 모바일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운 가치를 제공합니다. 이동수단과 관련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할 뿐 아니라 합리적 가격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그린카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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