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中 진출 선언...중국인 해외 여행 수요 겨냥

입력 2015.09.14 14:57 | 수정 2015.09.14 15:37

미국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중국 진출을 선언하고 현지법인 대표를 찾고 있다. 13일(현지시각)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홍콩, 베이징,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인터넷 기업들을 만나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 IT기업의 무덤이었다는 점에서 에어비앤비의 중국 진출 성공 여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는 중국 정부의 검열로 서비스가 차단됐고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압수수색을 받아 소셜네트워크 계정이 차단됐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CEO는 “중국 당국의 규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대부분의 IT기업들은 콘텐츠를 판매하지만, 에어비앤비는 경험을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 블룸버그 제공
FT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은 중국 현지업체와 숙박업을 두고 경쟁하기보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14년 중국 해외여행객은 1억900만명으로 2013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중국인 해외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소비한 금액도 2014년 1650억달러(약194조4360억원)로 2013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에어비앤비는 중국 진출의 첫걸음으로 중국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또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는 것이 에어비앤비 측의 설명이다. 전세계 에어비앤비 사용자의 40%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지만,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앱 사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70%에 달한다.

장 레이 힐하우스 캐피탈 대표는 “중국의 밀레니얼스(Millennials) 세대는 명품가방이나 차로 자신을 표현하기를 원하지 않고 경험을 원한다”면서 “에어비앤비가 중국 밀레니얼스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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