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내년 1월 한국 진출한다"

조선비즈
  • 전준범 기자
    입력 2015.09.08 15:51 | 수정 2015.09.08 16:15

    미국 최대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내년 1월 한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7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2016년 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벤처비트는 넷플릭스가 내년 1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 블룸버그 제공
    1997년 DVD 우편배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넷플릭스는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영토를 확장했다. 최소 7.99달러를 월정액으로 내면 온라인상에서 고화질의 영화 9000여편과 TV시리즈 2000여편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50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국내 사업자 가운데 한 곳과 계약을 맺고 결합 형태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의 가격 경쟁력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유료방송 이용료가 평균 80달러(약 9만6000원)로 1만원을 넘지 않는 넷플릭스와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국내 유료방송의 이용료는 넷플릭스 만큼 저렴한 편이다. 한 유료방송 업체 관계자는 “가전사가 판매하는 스마트TV에 넷플릭스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이 탑재되거나, 국내 유료방송 서비스에 월정액 형태로 포함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넷프릭스는 이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도 직접 진출하는 대신 소프트뱅크의 힘을 빌리는 방식을 택했다. 소프트뱅크 가입자들은 소프트뱅크 웹사이트와 대리점 등에서 넷플릭스 서비스에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국내 사업자들과 만나 회의를 가졌고, 한국 시장 담당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달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한국, 중국 등 나머지 아시아 시장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린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다만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미국 전체 TV 시청 가구의 35% 이상이 이용 중인 넷플릭스의 저력이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미 KT(030200),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등 국내 IPTV(인터넷TV) 3사가 국내외 영화와 TV시리즈를 제공하고 있어 넷플릭스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국내 IPTV 업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IPTV 콘텐츠 이용 패턴을 분석해보면 외국 영화보다 한국 영화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넷플릭스가 국내 영화 판권 계약을 어떻게 맺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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