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음악가에 수익 71.5% 배분"…국내 서비스는?

조선비즈
  • 한동희 기자
    입력 2015.06.16 16:01

    애플이 실시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수익의 71.5%를 저작권료로 쓰기로 했다고 IT전문매체 리코드가 보도했다. 애플 뮤직은 사용자가 곡 단위로 값을 치르고 내려받는 아이튠스와 달리, 회원제로 운용되는 서비스다. 음악을 내려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바로 음악을 재생-감상할 수 있다.

    로버트 콘더크 애플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내 저작권자에게는 서비스 매출의 71.5%를, 미국 외 국가의 저작권자에게는 73%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전까지 알려진 58%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70%를 책정한 경쟁사 '스포티파이'보다도 조금 높은 수준이다. 미국 스트리밍 업계 평균은 70%다.

    애플이 업계 평균보다 높은 요율을 책정한 건 3개월 무료 체험 기간에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 뮤직은 이달 30일부터 3개월간 무료 서비스 기간을 거쳐 한 달에 10달러, 6인 가족 기준으로는 15달러에 서비스된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도 애플의 이런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음원 이용료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음원 시장은 미국보다 저작권료 지불에 인색한 편이다. 저작권 사용료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사 수익의 50~60% 사이에 머문다. 그러나 저작권 사용료가 온전히 가수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가 한곡을 내려받고 600원을 지불하면 60%에 해당하는 360원을 저작권자(10%)와 음반제작자(44%), 실연자(6%)가 나눈다. 또 로엔엔터테인먼트와 KT뮤직같이 음원 스트리밍 업체가 제작까지 겸하는 경우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3월에 저작권 사용료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비슷한 70%까지 사용료 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음원 시장 관계자는 "저작권 사용료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작자에게 더 많은 권리를 주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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