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에 광고 차단 기능 추가

입력 2015.06.12 17:51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달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iOS9을 발표했지만 ‘콘텐츠 블로킹'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았다. / 애플 제공
애플이 PC용 사파리 브라우저에 이어 모바일용 사파리에도 배너나 팝업 광고 차단 기능을 장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각) 애플이 모바일용 사파리 브라우저에 광고 차단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달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5 당시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9에는 광고 차단 기능인 ‘콘텐츠 블로킹(Content Blocking)’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애플은 PC용 사파리 브라우저에만 ‘애드블록 플러스’와 같은 광고 차단 기능을 제공해왔다. WSJ은 “앞으로는 iOS9이 탑재된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이번 WWDC 2015에서 공개한 iOS9 개발자 문서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콘텐츠 블로킹 기능을 통해 사진, 비디오 등을 차단할 수 있다. 뉴스 사이트에 있는 배너나 팝업 광고를 차단하거나, 쿠키를 통해 사용자 정보를 얻는 행위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번 조치가 모바일 광고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스 사이트들을 더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키가 차단되면 온라인 마케터들도 광고 집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온라인 언론 연합인 디지털 컨텐트 넥스트의 제이슨 킨트 최고경영자(CEO)는 “광고가 너무 많고 사용자를 무제한으로 추적하는 웹 페이지에서는 자연스레 광고 차단 기능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 온라인 언론은 이런 이슈에 더 빠르게 대응해 디지털 광고의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개발자 문서에 나온 콘텐츠 블로킹 관련 설명 / 애플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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