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까지 해외투자 28.5조원 늘린다

조선비즈
  • 이현승 기자
    입력 2015.06.09 19:27 | 수정 2015.06.09 23:58

    국민연금 2016~2020년 자산배분안 / 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이 내년 말까지 해외투자 금액을 28조5000억원 늘린다. 현재 해외투자 비중이 20% 초반인데 5년 뒤에는 30% 이상이 되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2020년 자산배분안을 심의 의결했다.

    해외 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02조6000억원(21.9%)에서 내년 말 131조1000억원(23.1%)으로 늘어난다. 2020년 말까지는 투자 비중이 30% 이상이 되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절하기로 했다.

    해외 주식 투자금액은 내년 말 74조3000억원(13.1%)으로 지난해 말보다 17조7000억원 늘린다. 해외 채권 투자금액은 21조5000억원(4.6%)에서 22조7000억원(4.0%)으로 금액은 늘지만 비중은 줄일 예정이다. 2020년까지 투자 비중은 해외 주식은 20% 내외, 해외 채권은 5% 내외로 확대한다.

    국내 투자금액은 내년 말 435조9000억원(76.9%)으로 지난해 말(366조7000억원, 78.1%)보다 69조2000억원 증가한다. 하지만 투자 비중은 5년 뒤에는 70% 미만이 되도록 줄일 계획이다.

    국내 주식의 경우 작년 말 기준으로 투자 비중이 17.9%(83조9000억원)인데 내년에 20.0%(113조4000억원)까지 확대한 뒤 2020년에는 2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 비중이 55.5%에 달하는데 5년 뒤에는 45% 내외로 줄이기로 했다.

    국내외 대체투자 금액은 지난해 말 46조7000억원(9.9%)에서 65조3000억원(11.5%)로 늘린다. 2020년까지 비중이 10%가 넘도록 자산을 배분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보류됐던 국내 주식 배당 의결권 행사 지침 마련 안건도 확정했다. 국민연금은 주주가치를 훼손할 정도로 과소 혹은 과다 배당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주총회에서 배당 관련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기업이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거나 배당 정책에 따른 배당을 하지 않으면 1단계로 대화를 거쳐 배당을 유도하고, 이후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2단계로는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한 뒤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전문위)의 승인을 거쳐 기업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명단을 공개한 기업 중에서 다른 소수 주주가 주주제안 참여를 요청할 경우 전문위의 심사를 거쳐 국민연금이 참여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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