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비상] 쌍용차 직원 1명 확진… 삼성전자 직원 2~3명 격리 조치

입력 2015.06.03 02:46

산업현장에도 긴장 확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장 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생산 라인에 방역 비상이 걸리는가 하면 항공사들은 의심 환자의 탑승을 제한하는 등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쌍용자동차에서는 지난 1일 생산 라인 지원 부서에서 일하는 A(46)씨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A씨는 부친의 병간호를 위해 첫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질병관리본부의 협조하에 A씨와 접촉한 같은 사무실 직원 20여명을 귀가 조치하고, 2~3일간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직후 전 공장에 소독 및 방역을 실시했다"면서 "4800여명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30분씩 메르스 예방 교육도 받게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라인에서도 직원 2~3명이 격리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자는 없다"면서 "메르스 사망 환자가 나온 병원을 방문했던 직원과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직원, 이들과 접촉한 직원 일부를 감염 우려자로 보고 현재 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SNS 등에서는 반도체 생산 라인 근무자 중 확진자가 나왔다는 '괴담'이 나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일 두바이, 리야드 등 중동 노선을 취항하는 승무원들에게 감염 의심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또 기내에서 의심 승객이 발생하면 전담 승무원을 통해 격리시키고, 전·후·좌·우 3좌석의 승객 및 승무원은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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