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 이사회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2일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Exor) 이사회 참석과 유럽지역 사업 점검을 위해 출국했다고 삼성이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2년 5월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최근 엑소르는 이 부회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다시 추천했다.

엑소르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지주회사로 이 부회장 외에 영국 로이드은행의 최고경영자(CEO)인 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51)와 미국 최대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 스파이어의 롭 스파이어(46) CEO 등이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이 부회장은 엑소르 이사회 참석 후 폴란드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공장인 SEPM을 방문하는 등 유럽 현지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재계 안팎에선 이 부회장이 자동차 투자회사인 엑소르와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이 자동차 관련 사업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삼성은 계열사인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고,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부품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완성차 사업에 있어선 선을 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