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페루 잉카그룹과 中 의류시장 진출

조선비즈
  • 유진우 기자
    입력 2015.04.28 18:21

    최형오 패션그룹형지 대표(오른쪽)가 24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나성주 투두패션 대표와 브라질 의류 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자세를 취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

    패션그룹형지는 20일 페루 기업 ‘잉카그룹(Grupo Inca)’과 협약을 맺고 중국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20일 페루 리마에서 프랑소아 패티 잉카그룹 회장을 만나 두 회사가 함께 중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1959년 설립된 잉카그룹은 알파카, 비쿠나 등 고급 의류 소재를 만드는 업체다. 섬유 부문 외에도 여행, 헬스, 파이낸셜 등의 계열사에서 매년 3억8000만달러(약 407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형지는 잉카 그룹이 만든 소재로 의류를 제작해 중국 시장에 1000만달러 규모로 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잉카 그룹의 알파카 소재를 지금보다 고급스럽게 만들고, 교역양도 늘릴 예정이다.

    잉카그룹은 이 자리에서 한국 의류 시장에 '알파카' 소재 활성화에 공헌했다는 공로로 패션그룹형지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형지는 앞서 24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투두패션'과 브라질 의류 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투두패션은 20년 동안 브라질에 체류한 교포가 최근 설립한 브라질 유통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형지는 브라질 현지법인 투두패션을 통해 재고 의류를 브라질과 남미 현지 의류 쇼핑센터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두 회사는 앞으로 2년 동안 의류 3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패션그룹 형지 관계자는 “브라질이 있는 남반구는 한국이 있는 남반구와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한국 여름 상품 재고를 현지 여름 성수기에 판매할 수 있다”며 “패션업계에 만성적으로 퍼진 재고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형지는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도 넘겨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형지와 와일드로즈 관계자들은 27일 스위스 취리히 와일드로즈 본사에서 형지가 와일드로즈 브랜드를 인수하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브랜드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형지는 2010년 와일드로즈 스위스 본사에 국내 상표권을, 지난해 1월에는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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