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참여 결정] AIIB 수혜株 벌써 들썩… 철도·가스관 업종 가장 먼저 뛰어

조선일보
  • 최규민 기자
    입력 2015.03.28 02:22

    "中 新실크로드 참여할 건설업종 직접적인 수혜… 금융시장도 상당한 호재"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철도와 가스관 관련주(株)였다. 27일 주식시장에서 가스관용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하이스틸이 가격 제한 폭까지 상승했고, 철도 레일 시공업체인 특수건설도 10%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AIIB 참여로 건설과 에너지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이 반사이익을 얻겠지만, AIIB의 역할에 대해선 아직 밑그림만 그려진 상태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직접적 수혜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AIIB 출범 전까지 세부적인 운용 원칙을 둘러싼 진통이 있을 것이므로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돈을 푸는 데만 집중했던 주요국들이 돈을 쓰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새로운 산업 동력을 찾기 시작했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AIIB는 중국 정부의 야심작인 신(新)실크로드 건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육상과 해상에 걸쳐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이 대형 프로젝트에 중국 정부는 1조6000억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AIIB 참여로 건설 업종에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SK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AIIB와 관련해 중국 증시에서는 산업재가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며 "한국도 건설과 상사(商社)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건설, 화학, 석유정제, 철강 등 전통 산업 외에도 금융 산업의 성장과 인수·합병(M&A)을 촉발해 우리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호재로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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