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나는 황금 '울금' 효능 어느 정도일까?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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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24 18:06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큰 요즘, 밭에서 나는 황금이라고 불리는 울금이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이고 TV홈쇼핑 등을 통해서 울금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울금이 이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무엇이고, 우리 몸에 어떤 효능이 있을까? 3대에 걸쳐 한의학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임상 18년차 한의학박사이자 전주 우주한의원 원장인 심진찬 한의사와의 울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심진찬 전주 우주한의원 원장
    Q . 각종 미디어에서 울금에 대한 효능이 부각되고 있다. 한의학에서 얘기하는 울금의 효능은 무엇인가?

    A. 울금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애용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 처음 등장하며 전라도의 진도, 구례, 순천에서 울금과 울금초가 토산품으로 재배됐던 기록이 남아있다.

    울금은 생강과(生薑科)에 속한 다년생 초본 울금(鬱金)의 덩이뿌리로, 한의학에서는 맛이 맵고 차고 쓰며, 찬 성질이 있어 열을 잘 내려주는 약이기에 심장과 간에 주로 작용하며 경락이 막힌 곳을 뚫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울금의 매운 맛은 뭉친 기운을 잘 풀어 주고, 쓴 맛은 막힌 곳을 뚫어주고, 찬 성질은 과도한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기와 혈이 뭉쳐 발생하는 다양한 병증에 울금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한의사들은 울금의 이담(利膽), 건위(健胃), 행기혈(行氣血), 통경(通經), 소종(消腫)의 효능을 이용하여 소화불량, 위염, 간염, 담낭 및 담도염(膽道炎), 황달, 경폐(經閉), 산후어혈복통(産後瘀血腹痛), 질타손상(跌打損傷) 등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Q. 울금의 효과와 울금에 맞는 체질에 대해 알려달라.

    A. 울금에 다량 함유된 '커큐민'(Curcumin)이라는 물질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건강기능성식품 원료중 하나다. 커큐민은 각종 실험에서 담즙분비를 증가시켜 소화에 도움을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고지혈증을 억제하고 동맥경화에 좋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위장 보호와 혈관벽 보호는 물론, 뇌종양 억제 효능과 치매 예방 효능까지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보고됐다. 한의학에서 울금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에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Q. 효과적인 울금 복용 방법은 무엇인가?

    A. 식품으로 유통 중인 울금은 주로 가루나 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울금 가루는 요리나 구이에 뿌려먹기도 하고 두유 또는 우유나 떠 먹는 요구르트에 타서 먹기도 한다. 또한 생울금은 차로 먹으면 좋은데, 얇게 저민 울금 소량과 약간의 대추를 물을 부어 끓여 마시면 좋다.

    Q. 울금은 진도의 특산물로도 유명한데, 진도 울금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A. 진도는 우리나라의 서남해안에 위치하며 겨울철이 따뜻해 열대식물인 울금의 최적 생육지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아열대 지역과 유사한 진도군의 기후 덕분에 진도 울금은 타 지역의 상품보다 색깔이 좋고 향이 깊으며 커큐민 성분도 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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