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 강연] 그는 누구? 2번 창업과 페이스북 초기 투자로 대박

조선비즈
  • 한동희 기자
    입력 2015.02.24 19:08 | 수정 2015.02.24 20:19

    피터 틸. /강한웅 인턴기자
    독일 태생 미국인인 피터 틸(Peter Thie)은 1998년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을 맥스 레브친과 공동 창업했다. 레브친은 미국 스탠퍼드대에 출강하던 틸의 수업을 청강하면서 틸과 손을 잡았다.

    페이팔은 결제에 사용할 신용카드로 본인을 인증하고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결제하는 서비스다. 결제할 때마다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절차가 간편하다. 금융과 기술(IT)을 결합한 핀테크의 원조격인 셈이다.

    피터 틸은 창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앨런 머스크를 공동창업자로 맞이했다. 머스크는 최근 전기차 테슬라 창업자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당시 머스크는 유사 서비스인 엑스닷컴을 운영했는데,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페이팔에 합류했다.

    페이팔은 2002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다. 틸 등 공동창업자들은 그 해 온라인 유통회사 이베이에 회사를 매각한다. 매각 당시 틸이 보유한 페이팔 지분 3.7%의 가치는 5500만달러였다.

    틸은 2004년 팰런티어(Palantir)라는 빅데이터 분석 회사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현재 기업 가치가93억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이용해 세계 최대 아동 포르노단체를 적발하고, 아프가니스탄 반군의 폭탄 설치지점을 찾아내기도 했다.

    틸은 투자자로서도 두각을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였다. 당시 틸은 50만달러를 페이스북에 투자해 10.2%의 지분을 취득했다. 페이스북이 받은 첫 외부 투자였다. 틸은 이를 계기로 페이스북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틸은 이밖에도 링크드인과 옐프, 테슬라모터스, 에어비앤비, 스페이스X, 스포티파이, 스트라이프 등에 잇따라 투자해 거부 반열에 올랐다.

    틸을 비롯한 페이팔 공동 창업자들도 투자자가 이름을 날렸다. 여기에는 페이팔에서 일했던 유투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말에 서로의 집에 모여 파티를 하다 누군가 재미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내면 토론을 거쳐 투자를 진행한다.

    실리콘밸리는 그들을 두고 ‘페이팔 마피아’라고 부르며 존경과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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