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서프라이즈'화면 캡처

'서프라이즈' 엘리사 람, 연쇄 살인 피해자인가 저주의 희생양인가

MBC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공포의 엘리베이터가 화제다.

15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2013년 미국에서 조명된 '공포의 엘리베이터'사건을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호텔 옥상 물탱크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 되서 출발한다.

미국 LA의 어느 날, 갑자기 호텔이 물 맛이 이상하다는 투숙객들의 항의가 속출했다. 호텔 측은 즉시 옥상 물탱크를 점검했다. 그러던 중 물탱크에서 알몸 상태의 여성 시체를 발견했다.

여성은 신원조회 결과 캐나다 국적의 엘리사 람 (21세) 으로 밝혀졌다. 캐나다의 명문대생이었던 엘리사 람은 미국 LA 지역을 여행하던 중 변을 당했다.

엘리사 람은 2013년 1월 26일 호텔에 체크 인 한 뒤, 5일 뒤인 1월 31일 호텔 직원에게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경찰은 물탱크의 시신이 알몸이라는 것과 입고 있던 옷도 주변 어디에도 없었다는 점, 물탱크 뚜껑이 굳게 닫혀 있었다는 점, 호텔 옥상은 외부인이 접근하면 경고음이 울린다는 점 등을 이유로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경찰은 호텔 관계자가 엘리사 람을 성폭행한 후 살해했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물탱크에 빠뜨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타살 흔적이 없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피해자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호텔 CCTV가 공개되었는데,비디오엔 엘리사 람이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녀 혼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문은 계속 닫히지 않았다. 그녀는 밖을 살핀 후 겁에 질린 듯 재빨리 엘리베이터 한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닫힘 버튼을 눌러도 닫히지 않던 엘리베이터는 피해자가 사라진 후에야 문이 닫혔다.

일각에선 이 호텔에서 이전에도 살인 사건이 수차례 일어났고, 1964년 한 여자가 성폭행을 당한 후 사체로 발견된 이후 호텔에 저주가 걸렸다는 의견도 있었다. 엘리사 람은 그 저주의 희생양이란 것이다.

하지만 한 지역 신문사 기자는 엘리사 람이 호텔 장기투숙객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리모델링이 중단될 거라 예상한 장기투숙객이 범인이라고 주장한 것. 한편 LA 경찰은 사고로 인한 익사로 결론내렸다.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엘리사 람, 오늘껀 진짜 무섭다" "서프라이즈 엘리사 람, 진실은 뭘까" "서프라이즈 엘리사 람, 안타깝다 대학생이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