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의 문을 본격 두드릴려고 합니다. 자동차·휴대폰용 카메라뿐 아니라 IT로 영역을 확장, 글로벌 토털 영상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9일(현지시각) 폐막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에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던 중견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난달 창업 10주년을 맞이한 엠씨넥스는 올해 CES에 처음 참가했다. 이 회사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한번에 300~400명이 몰려 줄을 서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은 “CES 2015에서 글로벌 IT·자동차·자동차부품 회사들이 우리 제품·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북미에서 승부를 걸고자 한다”고 말했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수출 2억달러탑을 받았으며, 연 매출 40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20곳이 넘는 휴대폰 제조사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분야 세계 5위다.
엠씨넥스가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네트워크카메라와 운전자 졸음인식 카메라. 운전자보조시스템이 들어간 블랙바스 카메라와 어라운드뷰모니터링 카메라도 소개했다. 차량용 무전 충전장치와 사람의 제스처를 분석, TV를 제어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사물인터넷 기반 네트워크카메라는 풀HD(고화질)에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장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민동욱 사장은 “운전자의 얼굴과 눈이 감기는 정도를 실시간으로 인식, 사고를 막아주는 졸음운전 감시 시스템과 장애물의 거리·크기를 인식하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에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했다.
와이파이 카메라 4개를 연결 내비게이션이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어라운드뷰와 주차지원, 이벤트 녹화 등을 지원하는 제품은 향후 트럭용에 법제화가 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카메라로 사람의 제스처를 인식해 스마트TV를 동작시키는 기술은 속도와 정밀도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미에 회사와 기술 알리고 신규 고객 발굴에 주력한다면 CES 2015가 회사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