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난방용품 쭉…뽁뽁이·온수매트도 불티

조선비즈
  • 우고운 기자
    입력 2014.12.09 16:05 | 수정 2014.12.09 16:35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이 달 들어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12월 한파가 본격 시작되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요즘에는 전원을 켜자마자 빠른 시간에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풍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현장에선 전했다.

    뜨거운 물을 순환시켜 방바닥을 집중적으로 데워주는 온수매트와 창문에 붙여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일명 ‘뽁뽁이’ 단열시트도 인기 상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하이마트 교대역점에서 한 손님이 전기히터를 살펴보고 있다. /우고운 기자

    난방용품 판매는 첫눈에 낮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12월 첫주(1~7일)부터 급격하게 증가했다. 통상 11월 중순 수능 시즌부터 한파가 시작되면서 비슷한 시기 난방용품 판매도 본격화됐다.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2주 정도 늦은 셈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첫 주 난방용품 판매액은 11월 마지막주(24일~30일)와 비교해 160% 증가했다. 특히 가스와 기름 등 연료를 사용하는 난방기기들이 많이 팔렸는데 전체 난방기구 대비 이들 제품의 판매 비중은 11월 말 20% 수준에서 이달 초 약 30%까지 늘었다.

    최근에는 온풍기와 같은 대류열 난방식 전기제품 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열을 피부로 직접 전달하는 복사열 난방식 제품(석유, 가스 등 연료 사용)인 라디에이터나 대형 열풍기보다 넓은 공간에 빠른 난방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실내 온도를 자동 감지해 온도를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이동이 편리하면서도 제습과 공기 청정기능 등을 갖춘 온풍기가 많이 출시됐다.

    이마트 왕십리점에 진열된 난방기기들. /우고운 기자

    롯데하이마트 교대역점에서 근무하는 나영대 팀장은 “주변에 사무실과 미술학원이 많아 사무실용 온풍기는 이미 다수가 품절”이라면서 “자리 바로 옆에 두는 전기히터나 화장실에 두는 미니 온풍기 등도 인기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서도 난방기구가 효자상품이다. 이달 첫주에만 관련 제품 매출액이 전주보다 각각 300% 넘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기 히터 등의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뛰었다.

    이마트 왕십리점에서 근무하는 고재영 매니저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전기히터가 지난주부터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면서 “요즘엔 탄소를 소재로 한 카본히터나 할로겐 전구를 밝혀 열 효율을 높인 할로겐히터 등도 가장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최근 티켓몬스터와 쿠팡 등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난방용품도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달 온수매트와 난방텐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0%, 148% 증가했다. 핫팩과 손난로는 각각 14%, 30% 늘었다. 티몬에서 판매하는 히터와 온풍기, 난로 등의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왕십리점에 진열된 단열시트와 벽면 보온시트. /우고운 기자

    창문에 붙여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일명 ‘뽁뽁이’인 단열시트도 한창 인기다. 이달 첫주에만 이마트 단열시트 매출액은 전주대비 275% 늘었다. 벽에 붙이는 보온시트 등도 많이 팔리고 있다.

    방바닥에 깔아 집중적으로 난방하는 전기매트와 전기요, 온수매트 등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마트의 관계자는 “특히 물을 가열해 열을 내는 온수매트는 전기매트와 달리 열선이 깔려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전자파에서 안전하다고 알려지면서 전기매트보다 평균적으로 가격이 2~3배 비싸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왕십리점에 진열된 온수매트. /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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