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는 개발 환경 지옥… 삼성전자와 협업 덕에 이겨냈다"

조선일보
  • 이인묵 기자
    입력 2014.09.23 03:10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 공동개발, 오큘러스VR 기술책임자 존 카맥

    존 카맥 사진
    /오큘러스VR 제공
    "삼성전자와 함께 한 덕분에 지옥 같은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을 그냥 통과(bypass)할 수 있었다."

    미국의 가상현실 기기 전문 업체 오큘러스VR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카맥〈사진〉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개발자 대회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에 대해 칭찬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가상현실기기 '기어VR'을 공동 개발했다.

    카맥 CTO는 1990년대 전 세계에서 유행한 1인칭 총쏘기 게임(FPS) '둠' '퀘이크' 등을 만든 전설적인 개발자다. 특히 컴퓨터로 입체(3D) 그래픽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 '세계 3대 게임 개발자'로 꼽히기도 한다.

    카맥 CTO는 이날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대해 "개발하기에 안 좋은 점이 너무 많은 지옥"이라며 "(고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가 산재해 있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그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4'라는 단일 기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모든 문제를 뛰어넘어 멋진 기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어VR은 갤럭시노트4와 연결해 머리에 덮어쓰고 3D 영상이나 게임 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기다. 그는 "직접 협업해본 삼성전자는 결정이 빠르고 기민한 조직이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한 작업은 매우 환상적이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같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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