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명사들이 추천하는 여름휴가에 읽을 만한 책

조선비즈
  • 신성헌 기자
    입력 2014.07.26 10:44 | 수정 2014.07.26 16:19

    여름 휴가철이다. 더위를 피해 각자 산으로 바다로 들로 계곡으로 향한다. 아니면 선풍기 바람 시원한 데서 찬 물에 발 담그고 있는 피서도 좋다. 어느 쪽을 택하든 좋은 책만 한 동반자도 없다. 조선비즈 북클럽(bookclub.chosunbiz.com) 자문위원과 명사들이 추천한 '올 여름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과 간략한 추천의 이유를 소개한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겸 국립생태원장

    비즈니스를 위한 데이터 과학
    포스터 프로보스트·톰 포셋 지음ㅣ강권학 옮김ㅣ한빛미디어ㅣ420쪽ㅣ2만8000원

    추천사: 바야흐로 '빅데이터 시대'이다.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데이터에서 패턴을 읽어내는 과정인 '데이터 마이닝'이 비즈니스 환경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결국 게임은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더 빨리 의미를 찾느냐에 달려 있다. 이 같은 데이터 마이닝이 필요한 기업인은 물론 데이터 과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깔끔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스토리텔링 애니멀
    조너선 갓셜 지음|노승영 옮김 | 민음사|296쪽|2만2000원

    추천사: 시와 소설을 쓰고 읽으며 개그를 즐기고 심지어는 신화를 창조하고 그에 얽매어 사는 동물은 자연계를 통틀어 우리 인간뿐이다. 어떻게 우리 인간이 스토리를 만들고 그를 즐기는 동물이 되었는지 진화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대학에서 문학과 진화학 두 분야를 함께 공부한 저자는 풍부한 사례를 들며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생존 기술이 되었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행복의 기원
    서은국 지음ㅣ21세기북스ㅣ206쪽ㅣ1만5000원

    추천사: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지만 자연선택 과정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행복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범위 내에서만 진화한다.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행복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관점과 태도를 비판하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가 아니라 왜 행복해지려는가를 묻는다. 다분히 현학적인 분석이지만 읽고 나면 구체적인 경험으로서의 행복에 대한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것이다.

    다윈의 서재
    장대익 지음ㅣ바다출판사ㅣ408쪽ㅣ1만 4800원

    추천사: 광화문 교보문고의 입구에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일찍이 '다윈의 식탁'을 저술한 바 있는 우리 시대의 걸출한 진화학자인 저자가 이번에는 만약 다윈이 지금 우리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가정하고 그가 읽을법한 책들을 선정하고 그에 대한 서평을 제공한다. 이번 겨울 다윈의 이론이 영향을 끼친 학문들을 둘러보는 <다윈의 정원>이 출간되면 저자의 다윈 삼부작이 완결된단다.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이야기의 기원
    브라이언 보이드 지음ㅣ남경태 옮김ㅣ휴머니스트ㅣ612쪽ㅣ2만7000원

    추천사: 왜 인간은 스토리텔링에 빠지는 것일까? 인간이 이야기를 만들어 즐기는 능력은 인간 진화의 산물이다. 저자는 문학과 예술을 포함하여 문화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장식에 불과한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 생활의 주축임을 입증하고자 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고종석의 문장
    고종석ㅣ알마ㅣ430쪽ㅣ1만7500원

    추천사: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 남에게 말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나를 남에게 잘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은 갈수록 중요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름답고 정확한 글쓰기를 배우지 못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표현의 능력을 개발하는 기회를 가져볼 때다. 글을 쓰는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독을 품은 식물 이야기
    임경수·김원학·손창환ㅣ문학동네ㅣ437쪽ㅣ2만4000원

    추천사: 우리 주변에 있는 식물 가운데 독성이 있는 것들에 관해 다양한 정보와 사진으로 설명한다. 독초를 피하기 위한 실용서가 아니라 그런 식물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과 이야기이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페르낭 브로델 지음ㅣ김홍식 옮김ㅣ갈라파고스ㅣ204쪽ㅣ1만2000원

    추천사: 일상사 연구의 대가의 강연 원고이다. 고상하지 않은 현대 자본주의 세계를 만들어온 과정과 질서를 거시적 관점에서 보여준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수세기에 걸친 물질문명의 심층을 파헤치는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신호와 소음
    네이트 실버 지음ㅣ이경식 옮김ㅣ더퀘스트ㅣ764쪽ㅣ2만8000원

    추천사: 맞혀야할 과녁이 움직일 뿐 아니라 모양까지 변화하는 빅데이터 시대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읽어볼 것.

    투명사회
    한병철 지음ㅣ김태환 옮김ㅣ문학과지성사ㅣ235쪽ㅣ1만2000원

    추천사: 디지털 흔적이 사방에 남게되는 현대 사회는 비밀이 없는 인간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과연 행복한 일일까?

    가장 인간적인 인간
    브라이언 크리스찬 지음ㅣ최호영 옮김ㅣ책읽는 수요일ㅣ436쪽ㅣ1만6000원

    추천사: 2014년 드디어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유진 구스트만을 보며 가장 인간다운 인간을 고민한다.

    세상물정의 사회학
    노명우 지음ㅣ사계절ㅣ308쪽ㅣ1만6800원

    추천사: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일상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복거일 소설가 겸 사회평론가

    시장경제란 무엇인가
    최승노 지음ㅣ프리이코노미스쿨ㅣ154쪽ㅣ1만원

    추천사: 시장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과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하다.

    섬의 반란, 1948년 4월 3일
    현길언ㅣ백년동안ㅣ156쪽ㅣ8900원

    추천사: 제주 출신으로 4.3사건을 겪은 소설가 현길언이 지은 책이다. 터무니 없이 왜곡된 4.3사건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해저 2만리
    쥘 베른 지음ㅣ김주경 옮김ㅣ767쪽ㅣ1만9000원

    추천사: 1870년에 나온 이 과학소설의 걸작은 지금도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키울 것이다. 바닷가로 휴가 가는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하다.

    ◆김대식 KAIST 전자및전기공학과 교수

    그림 속 경제학
    문소영 지음ㅣ이다미디어ㅣ376쪽ㅣ1만6500원

    추천사: 경제학 개념들을 명화로 풀어주는 독특한 책. 경제학과 미술을 다 좋아하는 저로서도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올 여름 최고의 책!

    MIT 스타트업 바이블
    빌 올렛 지음ㅣ백승빈 옮김ㅣ비즈니스북스ㅣ376쪽ㅣ2만2000원

    추천사: 성공적인 스타트업에 필요한 know-how와 비결들을 이론적이기 보다 "manual"식으로 잘 푼 책. 스타트업을 시작 했던가, 아니면 앞으로 스타트업을 계획하는 분들께 추천

    ◆박현모 한국형리더십개발원장

    대학연의
    진덕수 지음ㅣ이한우 옮김ㅣ해냄ㅣ828~908쪽ㅣ각 권 4만5000원(세트 9만원)

    추천사: 조선시대 제왕학 교과서. 특히 세종의 통치 철학을 이해하는 열쇠다. 지도자는 성의정심의 마음 다스리기와 수신제가의 셀프리더십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공자평전
    안핑 친 지음ㅣ김기협 옮김ㅣ돌베개ㅣ327쪽ㅣ1만5000원

    추천사: 인문 고전이 중시되는 시기에 ‘사람’을 변화시켜, 국가와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공자 이야기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조우성 기업분쟁연구소장

    포커스
    대니얼 골먼 지음ㅣ박세연 옮김ㅣ리더스북ㅣ412쪽ㅣ1만8000원

    추천사: 집중력에 대한, 그리고 멀티태스킹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을 수 있었던 책.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ㅣ박세연 옮김ㅣ한국경제신문사ㅣ320쪽ㅣ1만4000원

    추천사: 좋음을 넘어서 탁월함에 이르는 길과 용기를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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