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는 앱 30개… 휴가 때, 너만 믿을게

조선일보
  • 박순찬 기자
    입력 2014.07.25 03:02

    어디로 갈지
    국내 여행지·캠핑·맛집 알려주는 앱… 여행 가이드 해 줄 지역토박이 찾아줘

    항공·숙박·교통은
    싼 항공권·빈방을 신속하게 찾아주고 여행지까지 가장 빠른 길도 척척 안내

    영어가 서툰 당신
    간단한 여행영어 소개는 기본… 세계 80개국 언어도 알아서 통역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휴가지로 떠나기 전, 여행 가방에 무엇을 담을까 고민하는 당신. 스마트폰에 앱 하나만 제대로 깔아도 여행의 질(質)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뭐 앱이 별건가' 싶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참 편하다' 싶은 휴가철 앱과 온라인 서비스를 소개한다.

    여행정보

    국내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부터 깔자. 여행 전문가들이 전국을 샅샅이 훑고 다니며 수집한 3만여개의 알짜 정보가 담겨 있다. 앱 첫화면의 '어디로 갈까' 버튼을 누르면 시·군·구별로 갈 만한 전시·공연과 관광명소·음식점·숙박업소 목록이 주르륵 뜬다. 관광지·문화·음식점·숙박·쇼핑 등 본인이 원하는 유형별로도 휴가지를 고를 수 있다.

    딱딱한 안내 대신 이용자들이 직접 남긴 생생한 여행 정보를 원한다면 여행노트 앱이 좋다. 아기자기한 블로그처럼 생긴 이 앱에는 이용자들이 남긴 여행기와 맛 기행문이 빼곡히 담겨 있다.

    일러스트= 김성규 기자
    요즘 대세인 캠핑족에겐 캠핑로드맵을 추천한다. 캠핑 앱이 많지만 이처럼 꼼꼼하게 정리된 것은 드물다. 전국 1000여곳의 캠핑장 정보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다. 캠핑장 이용 가격부터 전기·온수·샤워장·매점·화장실 등 시설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터치 한 번이면 곧바로 관리자에게 문의전화를 걸 수도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전 세계 현지인과 여행객을 이어주는 신개념 서비스다. 피렌체 국립 미술원 출신이 안내하는 시내·미술관 가이드투어, 지리산 약초꾼인 동네 수퍼 아저씨와 동행하는 지리산 참맛여행 등 기상천외한 여행들이 불과 수만원의 가격에 올라와 있다.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www.myrealtrip.com)로만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 앱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여행 가방을 무겁게 만들었던 두툼한 여행책도 이젠 스마트폰에 간편하게 담아 다닐 수 있다. 인기 여행책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도시별로 7900원의 가격에 앱 장터에 올라와 있다.

    숙박·항공

    갈 곳을 정했다면 이젠 숙박과 항공 차례.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 앱은 전 세계 호텔과 항공편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원하는 여행지와 여행일수, 인원만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항공권 가격 비교 앱 스카이스캐너는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언제 출발하고, 언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싼지 막대그래프로 보여준다. 전 세계 수백여 항공사의 정보를 망라해 스스로 '최저가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현지인의 삶 속에 걸어 들어가고 싶을 때 좋은 앱이다. '우리 집의 빈방을 여행객에게 빌려 드립니다'가 모토다. 전 세계 3만4000여개 도시, 45만개의 빈방이 등록돼 있다. 집주인이 올린 방 사진과 소개글을 보고, 마음에 들면 주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주인이 예약을 받아들이면, 약속된 날짜에 찾아가서 묵으면 된다.

    국내 숙박 정보는 역시 국내 앱이 꼼꼼하다. 인터파크 체크인나우는 그날그날 남아 있는 호텔 객실 정보를 매일 오전 9시에 특가로 쏟아낸다. 전국 3000개 이상의 호텔·콘도·펜션 가격 비교와 실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맛집

    맛집은 일단 신뢰성이 우선이다. '원조 맛집' 간판의 홍수 속에서 지자체의 추천과 지역 주민 표본조사를 통해 제대로 맛집을 골라냈다는 앱이 메뉴판닷컴의 전국맛집 TOP 1000이다. 이용자들의 평점과 리뷰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전국을 다 평가할 순 없지만, 서울 광화문 주변의 맛집 추천 목록을 보니 절반 정도는 수긍할 만한 가게들이 올라와 있었다.

    휴게소 정보 앱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베스트 메뉴와 입점 식당 목록을 제공한다. 쉬고 싶을 때 그저 가까운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맛집을 보고 휴게소를 택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주유소·충전소 가격과 수유실·샤워실 등 편의시설 정보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교통·길찾기

    고속도로교통정보는 명절뿐 아니라 휴가철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앱이다.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지도 앱은 국내는 다음지도, 해외는 구글맵이 인기다. 다음지도는 깔끔한 디자인과 빠른 속도, 고화질의 지도가 강점. 버스정류장 아이콘을 터치하면 버스 노선은 물론 몇분 후에 도착하는지까지 알 수 있다. 구글맵만 있으면 해외 어느 도시에서든 마치 동네 주민처럼 다닐 수 있다. 검색창에 원하는 목적지만 입력하면 정확하게 길을 안내한다.

    휴가지에서 2~3시간만 차를 쓰고 싶을 땐 쏘카 앱을 깔자. 쏘카는 10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전국 차량 대여 서비스다. 계약서 쓸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회원 가입부터 예약까지 3분이면 끝난다. 모두의주차장은 내 주변의 비어 있는 주차장과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여행 편의

    중국 면세점의 '2000위안'은 대체 얼마인지, 교통 표지판의 '30마일'은 시속 몇㎞인지 감이 안 올 때가 있다. 실생활계산기 앱은 실시간 환율부터 마일·야드·인치 등 각종 단위를 우리에게 친숙한 단위로 바꿔준다.

    날씨가 궁금할 때 국내에선 웨더퐁을, 해외에선 야후날씨를 써보자. 웨더퐁은 국내에 촘촘하게 깔려 있는 통신사 기지국의 기상 센서를 바탕으로 1분 단위로 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야후날씨는 검색창에 세계 도시의 이름을 넣으면 현재 기온과 습도·자외선지수·주간예보를 보여준다.

    전국 어디서든 최저가 주유소를 찾을 수 있는 오피넷, 위급 시 주변의 병원·약국·응급처치 정보를 제공하는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도 깔아두면 유용하다. 일단 야심 차게 해외여행길에 올랐지만 영어가 서툴다면 EBS 여행영어 앱을 깔자. 간단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다.

    통역

    영어 실력이 '하우 머치(How much)'와 '아임 파인 생큐, 앤드 유(I'm fine. Thank you, and you)' 수준이라면 통역 앱이 필요하다. 통역 앱을 켜놓고 우리말로 '좀 깎아주세요'라고 하면, 앱이 알아서 외국어로 번역해 상대방에게 들려준다. 전 세계 80개 언어를 제공하는 구글번역지니톡이 대표적이다.

    추억 남기기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본 카메라도 좋지만, 카메라 앱을 깔면 다양한 필터와 편집 효과를 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싸이메라엔 인물 사진을 '갸름하게·눈 크게' 등 멋진 모습으로 바꿔주는 '성형 기능'까지 있다.

    스냅무비는 안내에 따라 사진을 찍기만 하면 자동으로 배경 음악과 자막이 깔린 1분짜리 동영상이 만들어진다.

    방콕족

    '집 떠나면 고생'이란 신념을 가진 '방콕족(族)'에게도 앱은 필요하다. 배달의민족 앱을 깔고, 집 주위의 음식점과 메뉴를 검색한 뒤 주문버튼만 누르면 짜장면·치킨·족발과 같은 배달 음식을 시킬 수 있다. 어느 집이 맛있는지 동네 주민들이 남긴 댓글과 평점을 볼 수 있고, 현금 대신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방 한구석에 만화책 쌓아 놓고 보는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매일 만화가 쉬지 않고 쏟아지는 네이버 웹툰이 답이다. 방콕이 지겹다면, 문화생활을 시도해보자. 타임티켓은 마감이 임박한 당일 공연 티켓을 저렴하게 판다. 국내외 전시 정보뿐 아니라 작가, 미술사(美術史), 미술계 정보까지 알차게 전하는 뮤움은 유료로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미술 전문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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