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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JYP엔터테인먼트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KT뮤직의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KT뮤직은 23일 장 마감 후 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171만8713주가 신규 발행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3380원으로 발행된 신주는 오는 2월 11일 상장될 예정이다.

KT뮤직은 지난 2012년 대형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1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1월 13일부터 네차례에 걸쳐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모든 발행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따라 SM·YG·JYP 등 7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KT뮤직의 주식 13.48%(563만6714주)를 보유하게 됐다. KT뮤직의 최대주주인 KT(49.99%, 2090만4514주)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2대주주에 오르게 된 셈.

KT뮤직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주요 주주에 올라서면서 음원 콘텐츠와 유통 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기반이 구축됐다”며 “전환사채 소멸로 부채가 줄고 자본이 늘어나는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뮤직은 최근 음원 서비스 사업부문인 ‘지니’를 모기업인 KT로부터 양수하는 등 음원서비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승주 KT뮤직 대표는 “음악 콘텐츠와 플랫폼이 상생하는 선순환 비즈니스로 관련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