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 TV에 적용한 '웹OS'를 다른 가전에 확대 적용키로 하고 '웹OS 라이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LG전자 고위임원은 "웨어러블 컴퓨팅 시대를 맞아 '스마트 워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웹OS 라이트' 버전을 올 연말에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웹OS를 스마트 TV뿐만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에도 적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OS 라이트는 스마트TV처럼 복잡한 연산을 처리할 필요가 없는 소형가전이나 소형 기기에 알맞은 가벼운 운용체제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HP로부터 컴퓨터 운용체제인 웹OS 관련 소스코드와 인력을 인수했다. LG전자 미국 실리콘밸리 R&D센터가 웹OS 기반 스마트 TV를 개발했으며 이번 CES에서 첫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웹OS 기반 스마트TV를 내놓은 데 이어 웹OS라이트 개발까지 나서자 LG전자가 예상보다 빨리 웹OS를 다른 제품에 적용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하현회 LG전자 사장은 "다른사업 부문까지 웹 OS를 적용하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논의 중"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LG전자 내 다른 사업부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웹OS 진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4.01.08. 15:27
오늘의 핫뉴스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