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男보다 6.7년 오래살지만 '아픈기간'도 5.2년 더 길어

조선비즈
  • 양이랑 기자
    입력 2013.12.05 12:00

    건강하다고 인지하는 주관적 기대여명은 남자가 더 길어


    여자가 남자보다 6.7년 더 살지만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아픈 기간도 5.2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남아는 77.9세까지, 여아는 84.6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관측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는 84.6년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0.3년, 0.2년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이 처음으로 집계한 유병 기간(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픈 기간)은 남자는 12.7년(기대수명의 16.3%), 여자는 17.9년(21.2%)으로 5.2년 더 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앞으로 남은 수명)은 남자 65.2년, 여자 66.7년으로 기대수명에 비해 남녀간 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여자의 기대수명이 길지만 아픈 기간도 길어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지하는 '주관적 기대여명'은 남자 66.8년, 여자 66년으로 남자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다른 나라를 봐도 여자는 기대 수명이 길지만 유병 상태 역시 길어 주관적인 기대 여명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 53.3%, 여자 75.7%로 전년대비 각각 0.8%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65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 85.3%, 여자 94.0%이었고, 10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 0.9%, 여자 3.8%로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가 높았다.

    또 지난해 40세인 남자는 앞으로 39.2년을, 여자는 45.5년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는 남자는 21.5년, 여자는 26.6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정 사망원인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악성신생물(암)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남자 27.6%, 여자 16.3%였다. 만약 암이 제거된다면 이들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4.7년, 여자는 2.7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77.9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77.3년)보다 0.6년, 여자(84.6년)는 OECD 국가의 평균(82.8년)보다 1.9년 높았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6.7년)는 OECD 국가의 평균인 5.5년 보다 높았고, 프랑스(7년), 일본(6.5년), 핀란드(6.5년)과 유사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