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잘만 쓰면 생활이 편해진다

입력 2013.11.20 08:22 | 수정 2013.11.20 17:34

구글이 대만 타이페이 후아샨(Huashan) 문화 공원에서 19일(현지시각) ‘구글과 함께하는 하루(A Day with Google)’라는 주제로 구글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구글 제공

‘구글과 하루를 함께.’

구글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구글은 대만 타이페이 후아샨(Huashan) 문화 공원에서 19일(현지시각) ‘구글과 함께하는 하루(A Day with Google)’라는 주제로 구글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검색·지도·유튜브·웹 오피스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얼마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구글 아시아·태평양지역 직원들이 직접 8개 전시관의 강연자로 나서 구글의 제품을 알렸다.

◆ “파일 잘못되면 어쩌나…이제 문서작업 저장 걱정은 그만”

직장인 A씨는 회사 연말 결산 자료를 처리하다 눈 앞이 캄캄해졌다. 컴퓨터가 갑자기 문제를 일으켜 엑셀 파일을 미처 저장하지 못하고 꺼져버린 것이다. 그나마 임시로 저장된 파일이 있었지만, 완벽히 복구하기까지 두 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문서 저장과 오류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drive)와 구글 독스(docs), 구글 행아웃(hang out) 등을 설명했다. 이 서비스들은 구글 웹 오피스의 일종이다. 구글 드라이브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의 파일을 구글 서버에 저장하는 기능을 말하고, 구글 독스는 이용자들이 함께 문서를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서도구다. 구글 행아웃은 문서 편집 과정 중 얼굴을 보며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화상 채팅 기능이다.

구글 직원이 화상 회의 기능인 구글 행아웃을 소개하고 있다./구글 제공

구글 오피스의 가장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문서를 볼 수 있고, 고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의 모든 콘텐츠는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이 덕분에 휴대폰이나 태블릿PC, 컴퓨터 등을 통해 언제든지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고, 파일이 지워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B씨는 “구글 웹 오피스를 이용한 이후 훨씬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고, 이동 중에도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며 “다만 구글 웹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야 장점도 그만큼 커진다”고 말했다.

따로 프로그램을 살 필요도 없다. 구글 지메일 계정만 있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버에서 직접 구동되는 탓에 유료 프로그램만큼 많은 기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일반 회사에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만한 기능은 갖고 있다.

◆ 구글 통해 초보 여행자도 전문가로

외국을 방문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글맵스’와 ‘구글나우’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글 직원이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맵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구글 제공

구글맵스는 구글의 지도 서비스다. 구글은 그 동안 이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왔지만,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최근 만들었다. 19일 우리나라에 출시된 주변 검색(explore nearby)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주변에 있는 특정 장소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령 근처 커피숍을 찾고 싶을 경우 ‘커피숍’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인근에 있는 커피숍을 보여주는 식이다. 장소는 물론 커피숍까지 가는 길, 영업 시간, 커피숍 내부 인테리어, 이용자들의 평가까지 보여준다.

또 다른 서비스인 구글나우는 검색 기술을 이용한다. 가령 구글 이용자가 대만으로 출장을 갈 경우 구글나우를 이용하면 비행기 시간과 대만의 대표 관광지는 물론 대만어 번역기와 환율을 보여준다. 물론 이용자가 이 정보들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특히 번역기의 경우 외국어가 적혀있는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으면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주는 기능까지 있어 편리하다고 구글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글 직원이 각각의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구글나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구글 제공

◆ 자기관리는 물론 명화 감상까지

운동할 때도 구글을 쓰면 편리하다. 가령 구글 온라인 장터에서 자전거 앱(app)을 다운받으면 운동 시간과 소비 열량, 운동 코스까지 알 수 있다.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통해 요가 강의를 듣고 싶다면 자신에게 맞는 요가 강사를 선택하고, 이 강사의 동영상을 구독하면 된다. 구글 검색을 통해 음식의 열량과 재료까지 알 수 있다.

돈도 벌 수 있다.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찍어 올리고, 이 동영상이 인기를 끌어 구독자가 늘면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의 일부를 이용자가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인 아미 니시무라(Ami Nishimura)씨는 구글에 요리 동영상을 올려 꽤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 아미씨의 유튜브는 약 10만여명의 이용자가 구독하고 있다. 아미씨는 “일본 요리를 전세계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고, 새로운 요리법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통해 일본 요리 채널을 운영하는 아미 니시무라씨가 일본식 김밥을 만들며 유튜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구글 제공

문화연구원(cultural institute)이라는 서비스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도 들여다볼 수 있다. 가령 ‘아트 프로젝트’라는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캔버스의 질감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그림을 볼 수 있다. 구글 관계자는 “웹에 올려져 있는 사진보다 최대 8배 정도 해상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 구글 ‘답·대화·예측’ 통해 검색 왕좌 이어간다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통해 성장한 기업이다. 검색 기능을 활용한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디바이스(기기) 등을 통해 성장한 삼성이나 애플과는 태생이 다르다. 이 때문에 구글은 검색을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물론 구글 입장에서도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고 제공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 1998년과 비교하면 인터넷 이용자는 10배가량 늘었고, 웹페이지는 200만배 증가할 정도로 인터넷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켄타로 도쿠세이 구글 제품 관리 이사는 이용자들에게 답(answer)을 주고, 이용자와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하며 이용자의 의문을 예측해서 묻기 전에 해답을 찾아줘야 한다는 것이 구글 검색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특히 3가지 목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용자들에게 답(answer)을 줘야 한다는 것과 이용자와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용자의 의문을 예측해서 묻기 전에 해답을 찾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켄타로 도쿠세이 구글 제품 관리 이사는 “이 3가지는 구글 직원들이 검색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하루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한 결과 나온 해답”이라며 “앞으로는 모든 기기들이 서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검색 기술도 각각의 사실들을 연결해 고리를 만든 후 하나의 핵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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