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르더프 르더프그룹 회장이 베이커리 '브리오슈도레'의 한국 진출을 기념해 31일 방한했다.

“미국 브랜드 일색인 한국 베이커리·카페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프랑스 국민빵으로 도전하려 합니다.”

베이커리 ‘브리오슈 도레(Brioche Doree)’의 한국 진출을 기념해 방한한 루이스 르더프 르더프그룹 회장은 31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국민빵을 선보여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브리오슈 도레는 유럽 최대의 베이커리 브랜드로, 유럽을 포함해 아메리카, 중동아시아 등 전세계에 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브리오슈 도레는 ‘브리도’라는 이름의 베이커리 전문 공장에서 만든 프랑스의 전통 빵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브리오슈 도레의 한국 1호점 개점 기념식에는 르더프 회장 뿐 아니라 기욤 갸로 프랑스 농림부장관도 직접 참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더프 회장은 “(갸로 장관이) 마침 한국에서 일정이 있어 방문했는데, 브리오슈 도레의 론칭을 기쁘게 생각해 친히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루이스 르더프 르더프그룹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브리오슈도레'의 직원들이 바게트 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리오슈 도레의 한국 1호점은 다음달 4일 여의도에 문을 연다. 이에 대해 르더프 회장은 “여의도가 한국 경제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1호점의 개점 지역으로 선정했으나, 브리오슈 도레의 진짜 모습은 2호점이나 3호점을 통해서 더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더프 회장은 “내년에 3~4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이 많은 강남 청담동, 방배동 서래마을 등을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더프 그룹은 향후 2년 뒤 한국 내에 5개의 지점을 더 낼 계획이다. 르더프 회장은 매장이 들어설 지역을 파악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건설회사(대우산업개발)와의 파트너십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우산업개발은 브리오슈 도레의 한국 내 사업자로, 회사 내에 외식사업부를 두고 국내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건설회사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어 지역 별 고객의 성향, 트렌드를 분석하는 데 있어 유리한 점이 많아요. 이 같은 건설회사의 역량과 외식 분야 전문 인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