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대표하는 관광지 스위스 융프라우(Jungfrau)에서도 '신라면 블랙컵'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최근 스위스 유통관계자와 융프라우 정상 매장에 신라면 블랙컵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현장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발고도 4000m가 넘는 융프라우는 넘는 유럽 최대의 관광명소로 스위스와 유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곳 중 한 곳이다.
융프라우 매장에서 판매되는 라면은 1999년부터 판매된 신라면컵과 이번에 판매되는 신라면 블랙컵이 유일하다. 융프라우 최고 별미인 신라면컵은 성수기 하루에 1000여개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컵의 융프라우 진출은 지난해 여수엑스포와 싸이 광고 등에 힘입었다고 판단했다. 세계적인 톱스타로 떠오른 싸이가 신라면 블랙컵을 광고하면서 융프라우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농심라면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신라면 블랙컵도 판매하는지를 묻는다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융프라우 판매는 지구촌 명소에 또 하나의 농심의 맛을 심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신라면 블랙과 신라면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외교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 블랙컵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일한 맛으로 생산·판매된다. 일본·러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여 개국으로 인기리에 수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