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금속 테두리를 도입한 5인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VEGA IRON)’을 18일 선보였다.
팬택은 이날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스크린 테두리(베젤)를 매우 얇게 줄이는 대신 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를 적용한 5인치 신제품 베가 아이언을 선보였다.
베가 아이언은 스마트폰을 둘러싼 금속 테두리에 가느다란 선(헤어라인)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팬택 측은 “특유의 단단함과 내구성으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휴대폰을 보호해 줌으로써 오랜 기간 사용해도 변치 않고 늘 새것 같은 견고한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금속 테두리에 쓰인 재료는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로 외부 충격을 차단해준다.
베젤이라고 불리는 테두리의 폭도 좁아졌다. 베가 아이언의 베젤은 2.4mm대로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4의 베젤 폭(2.6mm)보다 작다.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두께를 얇아지고 빛 투과율을 높인 인셀(In-cell) 디스플레이(1280x720)를 탑재했다. 터치 센서와 액정이 개별적으로 붙어 있는 기존 LCD와 달리 인셀 디스플레이는 액정 안에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인셀 디스플레이는 햇빛이 강한 야외나 조명이 강한 곳에도 다양한 각도에서도 화면의 색감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팬택은 "디스플레이의 빛 투과율을 94%까지 끌어올려 햇빛이 강한 곳에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며 "기존 LCD보다 화질이 5% 더 밝고 선명해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우측 상단에는 작은 보석처럼 보이는 양방향 LED인 '쥬얼리 라이팅'을 적용했다. 불이 켜져 있지 않을 때는 투명한 크리스털처럼 보이지만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전화, 메시지, 문자, 배터리 상태 등을 7가지 불빛으로 표시해준다.
금속 안테나 기술도 적용됐다. 금속 안테나 기술은 휴대폰을 감싸는 금속 테두리 전체를 안테나로 사용하는 것이다. 팬택은 "금속 안테나는 20여년간 팬택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며 "금속 소재를 사용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수신 감도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안테나의 성능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장치(CPU)는 퀄컴의 1.7GHz 쿼드코어 칩(스냅드래곤 S600)이 적용됐다. 또 기가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해 1기가바이트(GB)의 고화질 영화도 20초 이내 다운받을 수 있다고 팬택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는 탈부착형으로 용량은 2150미리암페어(mAh)다. 고속충전기능을 탑재해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87분이라고 팬택 측은 밝혔다.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 젤리빈(Android 4.1.2)을 탑재했고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된다. 크게는 세로 136.3mm, 가로 67.6mm, 두께 8.8mm로 무게는 154g이다. 휴대폰의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스마트폰이 반응하는 시선인식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베가 아이언의 용량은 32GB로, 클라우드로 16GB를 제공하고 2테라바이트까지 외장 메모리로 확장할 수 있다.
팬택 이준우 부사장은 “베가 아이언은 팬택 전 구성원이 2년 가까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라며 “풀HD 스마트폰 베가넘버6과 함께 베가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