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프로야구 생중계 돌풍에 통신사는 속수무책

조선비즈
  • 이종현 기자
    입력 2012.06.16 06:00

    판도라TV가 만든 프로야구 생중계 앱 '생(生) 스포츠중계'./판도라TV 제공
    3세대(G)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야구 사랑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판도라TV가 3G망에서도 프로야구 생중계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16일 판도라TV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따르면, 판도라TV가 만든 프로야구 중계 앱 ‘생(生) 스포츠중계’가 앱 다운로드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생(生) 스포츠중계’는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생중계 전용 앱으로 판도라TV와 배달음식 정보 앱인 ‘배달의 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함께 개발했다. 판도라TV는 모바일에서 제공 가능한 최고 화질인 1Mb급의 HD화질로 프로야구 생중계를 제공하고 있다.

    1일 출시된 아이폰용 ‘생(生) 스포츠중계’ 앱은 무료 인기앱 순위 1위까지 올라갔고 이후에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6월 둘째주 무료 인기앱 순위에서도 4위를 지켰다. 지난달 8일 출시된 안드로이드용 ‘생(生) 스포츠중계’ 앱도 출시 3주 만에 스포츠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생(生) 스포츠중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3G망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NHN(035420)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한국야구위원회와 계약을 맺고 3G와 와이파이망에서 모두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얼마 후 네이버는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3G망에서의 생중계 서비스 품질이 떨어졌다며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금은 와이파이와 롱텀에볼루션(LTE)망에서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는 자체적인 판단으로 3G 생중계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말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통신사들의 반발이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이 프로야구 생중계에 몰리면서 전체적인 무선인터넷 속도 자체가 느려졌고 통신사들이 이를 네이버 측에 항의하면서 결국 3G망에서의 생중계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

    하지만 판도라TV의 ‘생(生) 스포츠중계’ 앱이 인기를 끌면서 통신사들의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그동안에도 판도라TV와 아프리카TV 등이 3G망에서의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사용법이 복잡하고 불편해 이용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생(生) 스포츠중계’ 앱은 설치만 하면 간단하게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다. 망 중립성 문제 등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네이버와 달리 판도라TV는 통신사들의 압박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최형우 판도라TV 대표는 “프로야구 생중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송 시차를 최소화하고 끊김없는 고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