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사상 최대…'휴대폰'의 힘(종합)

조선비즈
  • 설성인 기자
    입력 2012.04.06 09:25 | 수정 2012.04.06 14:35

    그래픽=박종규
    삼성전자(005930)가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갔다. 1분기가 IT 비수기지만 효자상품인 ‘휴대폰’을 발판으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6일 발표한 올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2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61%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4% 늘었다.

    ◆ 증권사 전망치 무색케하는 ‘삼성전자 실적’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매출 43조~48조원, 영업이익 4조9000억~5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매출은 그런대로 예상이 적중했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900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주목받는 것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5조2964억원) 중 순수 사업이익이 4조5000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무려 1조원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적개선의 원동력은 단연 ‘휴대폰’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 4200만~43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증권사들은 분석하고 있는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실제 판매치는 이보다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1년도 안돼 글로벌 누적판매 20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 2’에 이어 작년 10월 말 출시해 5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 노트’는 삼성 휴대폰 사업의 무기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 사업의 영업이익은 당초 3조원대 중후반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4조원에 육박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가 1조원대 초반, TV·가전과 디스플레이가 각각 5000억원대와 2000억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에 그칠 것으로 집계되지만 정보통신에서 거둔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둔 셈이다.

    ◆ 영업이익 6조시대 눈앞…2분기 부품+갤럭시S 3에 기대

    삼성전자가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이상 시장의 눈은 이미 2분기에 가 있다. 반도체·LCD 업황이 런던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개선되고 괴물폰으로 불리는 ‘갤럭시S 3’의 출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이 내놓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한화증권(매출 48조3750억원, 영업이익 5조7010억원), 동부증권(매출 49조3090억원, 영업이익 6조119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에 가까워지면 이 수치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견해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모바일기기뿐 아니라 PC·TV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며 “PC 신제품 출시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D램 수요도 낙관적”이라고 했다. LCD 역시 2분기 중반 이후 수급 균형과 패널가격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다시 한번 영업이익 최고치 돌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를 상회한 6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워드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