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G LTE폰 3G용으로 팔아요"

조선비즈
  • 안석현 기자
    입력 2011.12.18 10:47

    KT가 결국 고가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기존 3세대(3G)용으로 개통해주기로 했다. 이달 초 서울행정법원이 KT의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에 제동을 걸면서 4G LTE 서비스 시작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이다.

    KT는 19일부터 2012년 1월 20일까지 한 달간 4G LTE 스마트폰 3종을 3G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출시된 4G LTE 스마트폰은 3G·4G 신호를 모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3G로 개통해도 사용에 큰 문제는 없다. 무선인터넷 속도는 타 통신사를 이용할 때보다 느린 대신 4G에는 없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KT가 비싼 4G LTE 스마트폰을 비교적 요금제가 저렴한 3G용으로 개통해 주는 것은 당초 계획대로 4G 서비스를 시작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원래 KT는 2G 서비스를 끝낸 후 남는 주파수를 이용해 4G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가입자 보호를 이유로 2G 서비스 종료를 연기하면서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KT는 이번 조치로 4G LTE 서비스를 위해 미리 주문해놓은 LTE 스마트폰 물량을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서는 KT가 선주문한 LTE 스마트폰 재고가 약 15만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3G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는 LTE 스마트폰은 삼성전자(005930)‘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HD LTE’, 팬택 ‘베가 LTE M’ 3종이다.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S2 HD LTE는 4만원, 베가 LTE M은 9만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는 월 7만8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하면 4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4S’는 8만원, ‘갤럭시넥서스’와 ‘갤럭시S2’는 11만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해외에서 구매했거나 타사에서 가입한 LTE폰도 행사 기간에 KT의 3G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LTE폰을 3G로 개통한 고객은 계속해서 3G 서비스와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KT가 4G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LTE 요금제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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