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팀이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가 소름끼치게 하는 이유를 찾아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 그동안 숨겨져 있던 소리의 비밀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독일 마크로미디어 대학 연구팀은 칠판 긁는 소리가 듣기 싫은 것은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여러 가지 소리를 듣게 한 뒤 심장 박동수와 혈압, 피부 전도율을 측정해 어떤 소리가 최악인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손톱으로 칠판을 긁거나 포크로 접시를 긁는 등의 소리를 듣게 한 실험자들이 다른 실험자들 보다 혐오감과 끔찍함을 더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이클 욀러 박사는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는 인간 목소리와 같은 2000~4000Hz이기 때문에 사람을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