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탐구] 대우건설 투자포럼 Q&A(종합)

조선비즈
  • 전재호 기자
    입력 2011.07.19 11:52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3일 조선비즈(www.chosunbiz.com) 주최로 열린 투자포럼에서 2014년 매출액 11조5000억원중 조력·수력·원자력 등 녹색사업 부문에서 7900억원 가량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선비즈 투자포럼 위원과 조현익 대우건설 부사장, 김양기 재무금융본부 전무, 정기환 토목개발사업 2팀장, 심성보 주택기술팀 부장, 심재구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팀 부장, 이호진 토목환경사업팀장과의 1문 1답이다.

    -신규수주가 연평균 12.9%씩 증가해 2014년 19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근거는.
    “국내 건설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해외 사업과 개발 사업을 늘릴 예정이다. 현재 3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2015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새 주인인 산업은행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동산 개발사업의 수익성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기법)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대우건설의 개발 역량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본다. 해외 공사도 대우가 강점을 가진 발전소 물량이 최근 많이 발주된다. 대우건설은 모로코, UAE, 알제리에서 각종 발전소를 수주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6개 발전소중 5개를 대우가 맡았다. 앞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하고, 남미 시장을 개척하려고 노력 중이다.”

    -리비아 사태로 해외 매출에 영향은 없나.
    “리비아에서는 올해 매출액 310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대했으나 그 인력이 모두 철수했다. 해당 인력은 알제리와 모로코의 복합 화력발전소 현장에 투입해 공정률을 높였기 때문에 매출액 손실은 없다. 오히려 당초 목표치를 더 웃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이 인수하고 나서 어떤 시너지가 생겼나.
    “산업은행과 함께 25건 정도를 수주했고 금액으로는 20조원 정도다. 인지도가 높아져서 수주에 유리한 점이 많다.”

    -은행과 건설업의 기업문화가 많이 다를 텐데.
    “은행은 투명하게 검증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만, 건설사는 영업과 수주 중심으로 운영돼 시스템적인 경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건설사를 은행처럼 꼼꼼하게 관리하면 영업에 지장이 생기지만, 회사의 영업력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위험 관리와 시스템 경영을 보완할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조력 발전소의 발전 단가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조력 발전은 ㎾당 단가가 150~160원 정도로 원자력(50원)이나 화력발전(100~110원)보다 높다. 단가가 높아 국내외에서 크게 활성화가 안됐으나 화석연료의 가격이 오르고 각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전망은 밝다고 본다.”

    -조력 발전을 할 수 있는 곳이 국내에서 많지 않은데.
    “사업 가능 지역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사업이 한꺼번에 진행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등을 이용해 가스와 전기를 만드는 ‘바이오가스’가 시장성이 있나.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 300톤(약 100만명이 버리는 양)을 처리하는 시설은 7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여기서 생산되는 메탄가스를 팔면 연 3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한다. 그러나 바이오가스를 경제 논리로만 따지면 곤란하다. 지금은 가축분뇨 등을 바다에 버리고 있지만 2012년부터는 해양투기가 금지돼 모두 육상에서 처리해야 한다. 육상에서 처리하는 비용은 톤당 7만~10만원 정도지만, 바이오가스 시설물의 운영비용은 톤당 4만~5만원 수준이다.”

    -원자력 발주 물량은 줄어들지 않겠나.
    “내년에 신고리 5·6호기가 있고 정부는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 중국 등이 주춤하지만 원자력은 경제성이 탁월해 시장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일반 주택보다 친환경 주택의 건설비용은 얼마나 비싼가.
    “경기도 화성시에 만든 ‘제로 에너지 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건설비용이 80% 정도 더 투입됐다. 건설비용은 시간이 지나면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아이템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단독주택은 지붕과 마당이 있어 태양열이나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쓸 수 있는 면적이 크지만, 아파트는 그런 부분이 적다.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계속 개발 중이다.”

    -녹색경영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현재 전략기획본부 소속으로 녹색경영을 준비 중이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구체적인 실적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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