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GX660-i740 갤럭시

노트북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며 일부 제품들은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고성능에 15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까지 갖춘 노트북을 ‘데스크노트’라고 부르는데 이름 그대로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장점을 모두 가진 PC 제품이다.

데스크노트의 장점 중 하나는 일반 노트북보다 무거워도 데스크톱보다 공간 활용성이 좋다는 것. 또 데스크톱 고유의 영역으로 치부되던 3D게임, 고화질 동영상 감상 등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어, 노트북을 꺼렸던 소비자도 데스크노트를 찾는다.

MSI GX660-i740 갤럭시는 고성능 게이밍(gaming) PC를 표방한 제품으로 게임에 특화된 제품답게 고성능 인텔코어 i7 CPU(중앙처리장치)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특히 중·저음에 특화된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 울리는 소리에 강하며 1920×1080의 풀HD급 해상도까지 갖춰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디자인과 음향에 따라 반응하는 외부의 LED 램프도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화려한 외관이기 때문에 매끄럽고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다나와 최저가 160만원(이하 다나와 최저가).

1. HP 엔비 17-1114tx / 2.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B560 / 3. 에이서 어스파이어 5552G

HP 엔비 17-1114tx는 홈 멀티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노트북에서 드문 17.3인치의 대형 와이드 화면을 갖추고 있다. 또 풀HD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원한 영상을 제공한다. 우퍼스피커(저음용 스피커)를 내장하여 묵직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기본 저장 용량은 1TB(테라바이트)로 약 800편 이상의 영화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3D 영상기능도 갖추고 있다. 셔터 글라스방식(안경에 내장된 셔터가 양쪽 눈을 번갈아 가려 입체감을 표현하는 방식)을 도입해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다만 이러한 3D기능은 호환 가능한 영상이나 게임 콘텐츠가 없다면 유명무실한 기능이 될 수 있으니 구매 때 유의해야 한다. 가격은 240만원.

집에서만 쓰기 아쉽다면 레노버 제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B560은 15인치의 대형 화면과 인텔코어 i5급의 고성능 CPU 탑재로 데스크노트로서의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무게는 2.2kg으로 평균 3kg에 육박하는 다른 15인치형 제품보다 최소 책 한 권 정도 가볍다.

쾌적하고 편리한 업무 환경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지문이나 얼굴 인식을 통해 로그인하는 강력한 보안시스템을 탑재했다. 키감(자판을 눌렀을 때 느낌)에 대해서는 조금 개선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며 이동성이 좋은 제품임에도 USB 3.0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아쉽다. 80만원.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두루 겸비하고 사후 서비스까지 확실한 '보장형' 제품을 찾는다면 삼성전자 센스 NT-RF510-S56S를 추천한다. 인텔코어 i5급 CPU에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사양도 뛰어나 웬만한 동영상과 게임도 무리 없이 구동 가능하다. 매끈한 고광택 재질의 디자인까지 전체적으로 균형 감각이 좋다. USB3.0 지원, 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등 알짜배기 기능도 두루 챙겼다. 그러나 비슷한 수준의 사양을 지닌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은 감안해야 한다. 1366×768의 낮은 해상도는 옥에 티다. 120만원.

경제적인 가격의 데스크노트 제품을 원한다면 에이서 어스파이어 5552G를 추천한다. 60만원대로 중저가 제품 수준의 가격이지만 멀티 태스킹에 뛰어난 AMD의 'N830' CPU를 탑재해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도 부하가 적다. 갈색 색채와 악어가죽 패턴으로 가죽지갑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이 닿는 면적을 최대화한 인체공학적 키보드를 제공해 타이핑이 편한 편이다. 다만 블루투스 기능이 없으며 기본 탑재된 운영체제가 일반 소비자에겐 다소 생소한 '리눅스'이기 때문에 '윈도'에 익숙한 사용자는 재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68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