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간 정기예금으로만 자산을 굴린 안정 성향의 투자자입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투자하면 배당금도 받고 주가 상승시 추가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배당 투자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종목을 골라, 언제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A. 배당 투자란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투자하여 배당수익을 얻는 투자를 말합니다.
주식회사는 결산이 끝나면 당기순이익 중 재투자를 위한 유보금을 남겨두고, 나머지 이익을 주주에게 현금 또는 주식으로 나눠주는 배당을 합니다. 따라서 배당금은 당기순이익이 크고 배당 성향(기업의 이익 중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의 비율)이 높을수록 커집니다.
이처럼 시중금리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배당을 하는 주식을 고(高)배당주라고 합니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는 현재 주가가 4만5000원가량 되는데, 주당 2500원 이상의 현금 배당이 예상됩니다.
이런 경우 KT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5%의 배당수익률이 보장되는 것이고, 주가가 올라간다면 일석이조의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지요. 고배당주는 배당수익이라는 일종의 보너스가 있어 주가지수 대비 크게 떨어지지는 않으므로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 유리한 투자방법 중 하나입니다.
올해의 영업 실적과 배당 성향을 따져봤을 때 무림페이퍼·휴켐스·KT·LG유플러스· SK텔레콤·외환은행·KT&G·웅진씽크빅·강원랜드·파라다이스 등이 배당 투자로 유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월 결산 기업의 배당을 받으려면 영업일 기준으로 연말 폐장 이틀 전까지 매수하여야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깁니다. 올해 증시 폐장일은 12월 30일이므로 28일까지 매수해야 하며,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배당 지급을 의결하면 2개월 안에 지급하므로 통상적으로 3~4월에 증권계좌로 입금됩니다. 배당을 주는 주식은 결산 기말이 지나게 되면 배당금액만큼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투자가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