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신 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본부장 "SNS, 뉴스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 열 것"

조선일보
  • 장상진 기자
    입력 2010.10.15 02:59 | 수정 2010.10.15 12:00

    SK컴즈 제공

    "인터넷의 중심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이동하면서 포털업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등 SNS(인터넷 인맥구축 서비스)를 앞세워 포털 시장의 주도권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CSO(최고 서비스 책임자)실 이태신<사진> 포털본부장은 12일 서울 미근동 사옥에서 Digital BIZ와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의 확산이 포털사이트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모바일 인터넷의 특징으로 신속성·즉답성·용이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PC에서와 달리 스마트폰에서는 글을 올린 뒤 실시간으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특성 때문에 무선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서비스는 과거 유선 시절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검색과 SNS는 모바일과 궁합이 잘 맞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끌 겁니다. 하지만 방식은 달라지겠지요. 검색의 경우 입력방법이 음성과 이미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SNS는 '뉴스'와 결합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과거 일상사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던 SNS가 뉴스를 읽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장으로 활용되는 것이지요."

    그는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해외 인터넷 서비스들이 이런 부분을 정확히 공략하며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야후·라이코스 등이 국내 시장 경쟁에서 밀려날 때와는 달리 지금은 문화·언어적 장벽도 낮아졌고, 해외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포털 3사의 무선 전략에 대해 "네이버가 검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을 내면서 유선에서 가졌던 강력한 검색 경쟁력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가려는 전략이라면, 다음은 지도, QR코드 등 모바일만의 서비스를 강조하는 모습"이라며 "우리는 SNS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의 경우 화면이 큰 PC에서는 사진도 많이 올리고 '내 페이지를 예쁘게 꾸미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내 1촌'(인터넷 친구)과 얼마나 빨리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해집니다. 1촌들의 홈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도 1촌들이 무슨 사진을 올렸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다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는 "최근 싸이월드의 1촌 정보와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 버디의 개인 인맥 정보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했다"며 "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사진을 찍으면 저절로 내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등록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수도 있고, 게임 안에서 싸이월드 1촌끼리 알아보고 만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신 본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에 입사, 국내 인터넷 초창기인 1999년부터 프리챌 비즈니스총괄부사장, 다음재팬 부사장 등을 거쳐 2009년 SK컴즈로 영입된 인터넷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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